<SPAN class=s02><STRONG>물류개선엔 ‘공감’… 적재효율 낮아 ‘난감’</STRONG></SPAN><BR><BR><DIV class=default_txt id=articleBody style="FONT-SIZE: 11pt">“배추를 팰릿으로 출하하면 압상이나 짓무름 현상이 줄어 품질유지가 용이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트럭에 적재 효율이 떨어져 물류비용이 증가하는 측면도 있죠.”<BR><BR>지난 11일 강원 평창의 한 배추밭. 도매시장 출하를 위한 배추 팰릿 적재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가락시장 관계자와 산지유통인간에 배추 팰릿 출하의 장단점을 토론하는 열기가 뜨거웠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가락시장 도매법인 대표 등 가락시장 관계자들이 물류개선사업의 일환으로 배추 팰릿 출하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 것이다.<BR><BR>골판지상자 포장 후 팰릿 적재, 접이식 PP(피피)상자 활용, 철제식 팰릿 적재 등 다양한 방식이 제시된 가운데 물류개선을 위해 팰릿 출하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었다. 특히 배추는 비용 절감보다는 유통 선진화 차원에서 팰릿 출하가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현재 망포장이 정착돼 과거에 비해 유통방식이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다른 품목에 비해서는 여전히 뒤떨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BR><BR>따라서 골판지상자를 이용한 포장 등 본격적인 포장화·규격화를 진행하면서 팰릿 출하를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망포장 배추를 차례로 쌓아 출하하는 현재 방식에서는 아래쪽에 쌓은 배추가 압상하거나 배추와 배추가 맞닿으면서 발생한 열로 인해 짓무름이 생기는 등 유통 과정에서의 품질 저하가 불가피했는데 골판지상자 포장 후 팰릿 출하를 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추의 품질이 유지되면 가락시장의 해묵은 골칫거리인 2등품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되고 쓰레기 유발도 억제할 수 있는 등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BR><BR>하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도 적지 않았다. 무엇보다 팰릿 출하시 적재 효율이 기존 방식의 70％ 수준으로 떨어져 운송비가 증가하게 되는데다 물류기기 이용료도 추가로 발생하는 등 물류비가 증가하게 된다는 점이다. 게다가 현재의 산물출하에 익숙한 중도매인들이 팰릿 출하품에 대해 오히려 낮은 경락가격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출하자의 손실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BR><BR>배추 출하자 김창회씨는 “현재 방식으로 하면 5t트럭 한대에 배추를 800~900망 실을 수 있는데 이번에 시연한 방식으로는 550~600망밖에 실을 수 없어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며 “포장화를 통한 팰릿 출하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추진 과정에서 출하자가 감당해야 하는 손실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BR></DIV><P align=right>- 출처 :농민신문 (09.8.14)-<BR></P></PRE><BR><BR><MARQUEE><FONT face=돋움체 color=forestgreen size=2><STRONG>청렴한 당신, 우리사회의 진정한 리더 </FONT></STRONG></MARQUEE><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