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N class=s02><STRONG>복숭아 등 수확시기 놓쳐 손해막심, 생육 더디고 당도까지 떨어져 ‘울상’</STRONG></SPAN><BR><BR><DIV class=default_txt id=articleBody style="FONT-SIZE: 11pt">장마전선이 남북을 오르내리며 국지적으로 게릴라성 폭우를 쏟아붓는 궂은 날씨가 반복되면서 농산물 생산 및 출하 전반에 걸쳐 심각한 피해가 발생, 농업인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BR><BR>◆적기수확에 큰 차질=복숭아 1만9,800㎡(6,000평)를 재배하는 김상순씨(68·경기 이천시 장호원읍)는 “반복되는 폭우 때문에 수확작업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면서 “수확시기를 놓쳐 나무에서 물러져 상품성이 떨어지고 선별작업 후 출하할 때도 비가 너무 많이 와 포장상자가 훼손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BR><BR>무 11만5,500㎡(3만5,000평)를 재배하는 송종배씨(55·평택시 진위면)는 “7월 초부터 중순까지 20여일 정도 출하하고 있으나 비가 자주 내려 수확 및 포장작업을 일시 중단해 출하시기가 늦춰지고 있다”며 “강원지역 무와 출하시기가 겹치면서 값도 떨어져 이중삼중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BR><BR>강원 철원군 갈말읍 채소농가 변희윤씨는 “밭에 물이 들어 상추를 수확하지 못하고 당근은 밭이 너무 질어 아예 들어가지를 못해 수확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고 말했다. <BR><BR>◆당도 등 상품성 하락=성출하기를 맞은 복숭아 농가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김대식씨(54·충북 충주)는 “20일 가까이 계속 비가 내리면서 당도가 예년보다 1도쯤 떨어진 상황”이라며 “장마가 계속되면 과실이 쉽게 무르는 등 품질도 떨어져 이중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BR><BR>이달 하순부터 본격 출하되는 〈쓰가루〉 사과의 상품성도 떨어지고 있다. 이상복 충북원예농협 과장은 “가뭄으로 과비대도 원활하지 않은데다 장마로 인해 과일 표면이 매끄럽지 않다”고 말했다. <BR><BR>수박도 마찬가지다. 박종인 충북 음성군 맹동면수박작목회장은 “하우스 내부의 습도가 높고 밤낮 온도차도 적다 보니 수박 당도가 다소 떨어진다”고 말했다.<BR><BR>조배연 충남 부여 장암농협 상무는 “수박 당도가 평소보다 2도 정도 떨어지다 보니 대형 유통업체의 주문량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 값도 떨어졌다”며 산지의 이중고를 털어놨다.<BR><BR>◆생육부진, 수확량 감소 등 2차 피해 발생=복숭아 농사 3만3,000㎡(1만평)를 짓고 있는 김정도씨(63·전북 남원시 송동면 송내리)는 “집중호우로 낙과와 부패과가 발생해 생산량이 예년보다 30％ 정도 감소했다”고 하소연했다. 포도농가 강우수씨(55·전북 김제시 백구면 부용리)는 “하우스 내 수분 함량이 높아지면서 열과 발생률이 예년에 비해 절반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BR><BR>인삼농가 김성곤씨(63·전북 진안군 부귀면 두남리)는 “인삼밭의 물이 빠진 뒤 햇볕이 내리쬐면 인삼이 모두 썩기 때문에 수확작업을 서둘러야 하지만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상인에게 헐값에 넘길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울상을 지었다. <BR><BR>부관홍 전남 나주 남평농협 지도상무는 “출하를 앞두고 있는 시설채소가 두번씩이나 물에 잠겨 대부분 농가가 출하를 포기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BR><BR></DIV><P align=right>- 출처 :농민신문 (09.7.22)-<BR></P></PRE><BR><BR><MARQUEE><FONT face=돋움체 color=forestgreen size=2><STRONG>청렴한 당신, 우리사회의 진정한 리더 </FONT></STRONG></MARQUEE><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