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뉴스

농수축산물 유통에 대한 새 소식을 전합니다.

제목 설 자리 잃어가는 농산물 산지브랜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07-15 조회수 3526
<SPAN class=s02><STRONG>대형마트 등 자체브랜드 판매만 열 올려</STRONG></SPAN><BR><BR><DIV class=default_txt id=articleBody style="FONT-SIZE: 11pt">농산물 산지브랜드(NB)가 설 자리를 잃고 있다. 대형 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자체브랜드(PB) 상품의 개발·판매에 열을 올리면서 소비지 매장에서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농산물 브랜드 육성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정부나, 브랜드를 중심으로 산지 조직화·규모화를 추진중인 산지 유통조직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BR><BR>●농산물 산지브랜드 전국 7,000개 육박<BR><BR>정부가 지난 2006년 실시한 농산물의 브랜드 현황조사에서 쌀을 포함한 농산물 산지브랜드는 총 6,550개로 확인됐다. 이후엔 조사가 진행되지 않아 통계치가 없지만 신규브랜드가 계속 늘고 있어 유통업계나 학계 등에선 현재 7,000개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부분 규모가 영세하면서 인지도가 낮아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생산자들을 조직적으로 묶고 농산물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필수조건으로 인식되면서 브랜드화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BR><BR>농림수산식품부도 시·군 단위 이상 광역브랜드를 대상으로 원료 구매자금과 마케팅 비용을 지원하는 등 브랜드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BR><BR>강봉규 농식품부 채소특작과 주무관은 “현재 고추·마늘·양파 등 밭작물 위주로 ‘농산물 브랜드 육성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2007년 이후 올해까지 13개소 브랜드 경영체에 개소당 165억~2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과수분야와 축산분야를 포함, 지금까지 직간접적으로 브랜드 육성에 지원된 정부 자금을 합하면 수천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BR><BR>●유통업체 매장에선 자체브랜드에 밀려<BR><BR>정부와 산지 유통조직이 농산물 산지브랜드 육성에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것과 달리, 소비지 유통매장에선 산지브랜드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대형 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공산품뿐 아니라 농산물까지도 자체브랜드 제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재 대형 마트에서 판매되는 농산물 가운데 45%가량이 자체브랜드 상품으로 조사됐다. 실제 이마트의 〈후레쉬〉, 홈플러스의 〈홈플러스 좋은상품〉 등을 비롯해 업체들은 5~6개에 달하는 농산물 자체브랜드를 개발, 이를 통해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슈퍼마켓·백화점·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자체브랜드가 확대되고, 또 저가형 또는 일반형 상품에서 프리미엄급과 친환경농산물 등 전체 농산물로 확산되는 추세다.<BR><BR>〈잎맞춤〉 포도를 생산하는 농협 경기연합사업단의 전종근 단장은 “쌀과 정육 등 일부 상품을 제외하면 소비지 유통업체에서 산지브랜드는 〈잎맞춤〉 포도와 충북지역 4개 지역농협의 연합브랜드인 〈햇사레〉 복숭아 정도만 찾아볼 수 있는 지경”이라고 설명했다.<BR><BR>하지만 〈잎맞춤〉의 경우 지난해 이마트와, 또 〈햇사레〉는 올해 홈플러스와 일부 물량에 대해 상생브랜드(MPB·산지브랜드와 자체브랜드 병기)로 공급하면서, 산지브랜드 최후의 보루마저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BR><BR>●산지브랜드 광역화로 시장교섭력 강화<BR><BR>대형 유통업체의 자체브랜드 확대는 농산물 산지브랜드를 무력화시키면서, 산지 유통조직의 성장을 방해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또 유통업체의 자체브랜드로 농산물을 공급하면서 포장 비용 등이 높아져 농가들에게 경제적 피해를 입히고 있다.<BR><BR>이와 관련 〈햇사레〉 복숭아를 생산하는 충북 음성농협의 안성기 상무는 “유통업체들이 자체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은 수확 시기별로 자주 교체해야 하는 산지브랜드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경쟁 업체와 차별화를 시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브랜드 규모와 범위를 더욱 확대해 산지를 교체하지 않고도 대량 공급이 가능한 수준으로 키우고, 품질에 따라 브랜드를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어야 산지브랜드로 거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BR><BR>김동환 (사)농식품신유통연구원장도 “난립하고 있는 산지브랜드를 광역브랜드 체계로 구축하고, 더 많은 농가들을 조직화해야 대형 유통업체와 동등한 교섭력을 가질 수 있다”며 “또 포장 디자인 등 외형적인 브랜드 전략에서 벗어나 물량의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갖추는 등 종합적인 브랜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BR><BR></DIV><P align=right>- 출처 :농민신문 (09.7.15)-<BR></P></PRE><BR><BR><MARQUEE><FONT face=돋움체 color=forestgreen size=2><STRONG>청렴한 당신, 우리사회의 진정한 리더 </FONT></STRONG></MARQUEE><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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