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N class=s02><STRONG>물류 효율성·농가 수취값 모두 높였다</STRONG></SPAN><BR><BR><DIV class=default_txt id=articleBody style="FONT-SIZE: 11pt">농협가락공판장(장장 권기춘)의 수박 팰릿화사업이 마무리됐다. 산지에서 산물로 출하된 수박을 공판장에서 중량별로 분류한 뒤 다단식목재상자에 담아 팰릿화해서 유통하는 수박 팰릿화사업은 지난 4월 전격 시행된 이후 다양한 성과를 내며 호평을 받았지만 새로운 과제도 남겼다. 도매시장의 수박 팰릿화사업 그 성과와 과제를 짚어 본다. <BR><BR>무엇보다 큰 성과는 출하농가의 수취값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가락공판장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산물수박 평균가격이 한통당 6,050원이었지만 올해는 팰릿화 이후 7,364원으로 1,300원가량 높아졌다. <BR><BR>수박값은 수급여건이나 소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상승폭 전부가 팰릿화 때문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상승폭 중 200~300원은 팰릿화의 결과라는 것이 공판장측 설명이다.<BR><BR>배송시간 경감, 작업 간소화 등 물류 효율도 크게 높아졌다. 경매 이후 중도매인점포까지 배송시간이 이전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 경매가 끝난 수박을 다시 운송용 차량에 실었다가 중도매인 점포 바닥에 일일이 내려놓고, 판매된 뒤에는 다시 용기에 담는 과정이 반복되던 것도 팰릿째 운반하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작업으로 바뀌었다. <BR><BR>경매장 활용도도 높아졌다. 이전에는 산물 수박이 경매장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팰릿화한 후부터는 공간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이 같은 어려움은 크게 감소했다.<BR><BR>산지에서 수박 산물출하를 고집하고 있는 것은 물류기기 이용료와 작업비 등 비용이 늘어나는 것 만큼 시장에서도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사례가 팰릿출하 수박이 산물출하에 비해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산지 농가의 팰릿출하에 대한 인식을 높이게 됐다는 것이다.<BR><BR>백철기 가락공판장 차장은 “비용이나 작업의 어려움 등으로 당장은 팰릿출하가 손해인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농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다만 확실한 선별작업을 거친 팰릿출하로 시장에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BR><BR>과제도 남았다. 우선 산지로부터의 팰릿 출하율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농산물 전체의 물류기계화를 통한 물류효율화는 원칙적으로 산지에서 시작해 소비지까지 이어져야 기대효과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BR><BR>중간지점인 도매시장에서 시작된 팰릿화는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과도기적인 현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도매시장의 팰릿화를 통해 물류기계화의 효과에 대한 산지의 인식을 높이는 동시에 실질적인 산지의 팰릿 출하율을 높이는 전략을 마련해 궁극적으로는 산지에서 팰릿출하가 이뤄지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BR><BR>다단식목재상자 등 물류기기 관리와 비용절감을 위한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 수박 팰릿화의 의도와 그 효과가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물류기기 사용에 들어가는 인력·비용 등이 과도할 경우 사업을 지속하기가 쉽지 않을 것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가락공판장이 당초 계획보다 일찍 팰릿화 사업을 마무리한 것이나 가락시장의 다른 청과법인들이 수박 팰릿화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도 올해 사업을 포기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었다.<BR><BR>한 청과법인 관계자는 “시장 내에 수박 팰릿화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이미 형성돼 있지만 물류기기 확보나 비용문제 등이 걸림돌로 작용했다”며 “이후 이 사업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BR></DIV><P align=right>- 출처 :농민신문 (09.6.29)-<BR></P></PRE><BR><BR><MARQUEE><FONT face=돋움체 color=forestgreen size=2><STRONG>청렴한 당신, 우리사회의 진정한 리더 </FONT></STRONG></MARQUEE><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