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N class=s02><STRONG>도매값 큰폭 하락에도 소매값 되레 올라</STRONG></SPAN><BR><BR><DIV class=default_txt id=articleBody style="FONT-SIZE: 11pt">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서 배추 지수가 오른 것으로 나타나 관계자들의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들고 있다. 5월 들어 도매가격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데 반해 소비자가격은 오히려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BR><BR>통계청에 따르면 5월 배추 물가지수는 173.1로 4월 141.4에 비해 22.4％포인트 올랐다. 4월에 비해 5월의 배추 소매가격이 더 높았다는 뜻이다.<BR><BR>하지만 같은 기간 가락시장에서 형성된 도매가격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배추 상품 10㎏ 기준 5월 평균가격이 9,002원으로 4월 평균가격인 1만1,682원에 비해 23％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BR><BR>이 수치대로라면 도매가격은 떨어졌는데 소매가격은 되레 오르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BR><BR>이 같은 현상에 대해 유통관계자들은 도매와 소매라는 차이를 인정한다고 해도 같은 시기에 한쪽은 크게 오르고 한쪽은 크게 내리는 전혀 상반된 방향성을 보이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BR><BR>한 대형 마트의 채소판매 담당은 “가락시장뿐 아니라 산지 공판장·다른 유통센터들의 가격 추이까지 매일 점검해 판매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에 하루 이틀정도의 시차가 있을 뿐 도매가격의 변동추이가 소매가격에 그대로 반영되는 게 일반적”이라며 “실제로 우리 매장의 경우 5월 판매가격은 4월에 비해 70％ 수준으로 가락시장 가격변동 추이와 동일했는데 소매가격이 올랐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BR><BR>대형 마트에 배추를 납품하고 있는 한 중도매인도 “일주일 간격으로 납품가격을 결정하는데 가락시장 가격 추이에 따라 납품가격이 결정된다”며 “이번 4·5월에도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했다.<BR><BR>소매단계의 마진 폭 조절에 따른 결과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4월 들어 도매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때는 판매가격을 올리는 데 한계를 느낀 소매점들이 마진 폭을 줄였다가 5월 중순 이후 도매가격이 급락하자 마진 폭을 늘려서 그동안의 손실을 보전하려 했기 때문에 5월 중순 이후 소매가격은 도매가격 하락 폭만큼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BR><BR>실제로 aT(에이티·농수산물유통공사)가 제공하는 소매가격 정보에 따르면 가락시장 도매가격이 10㎏ 상품 1만원 안팎이던 4월 초에는 소매가격이 한통당 2,500~3,000원이었다. 하지만 5월 말 들어 도매가격이 4월 초의 절반 수준인 5,000원 안팎으로 떨어졌지만 소매가격은 3,700~3,900원으로 4월 초에 비해 오히려 1,000원 이상 높았다.<BR><BR>위태석 농촌진흥청 박사는 “물가를 결정하는 농산물 소매가격은 도매단계보다는 소매단계의 가격결정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라며 “유통단계 축소를 통한 농산물 가격안정이 실효를 얻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도매시장을 개혁하는데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소매단계의 개혁도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BR></DIV><P align=right>- 출처 : 농민신문 ('09.6.5)-<BR></P></PRE><BR><BR><MARQUEE><FONT face=돋움체 color=forestgreen size=2><STRONG>청렴한 당신, 우리사회의 진정한 리더 </FONT></STRONG></MARQUEE><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