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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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박 초특가판매의 ‘그늘’ <상>대형마트 판매실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06-04 조회수 3160
<P><STRONG>할인에…덤에…5월 초부터 ‘판촉경쟁’ 가열</STRONG></P><P><BR><!-- 기사 내용 시작 --><FONT id=abc style="fontsize: 13px">5월 28일 오후 8시 롯데마트 잠실점. 식품관에서는 과일 판매장의 1/3을 차지한 채 수박 판촉이 한창이다. 6명의 직원들은 수박 한통(6~7kg)에 6000~7000원대로 시중가격보다 40% 이상 싼 가격이라며 고객을 불러 모으고 있었다. 한 주부는 수박 몇 통을 두드려보더니 “너무 싼 것 아니냐”며 의심을 품다 금세 세 통을 사고선 매장을 빠져나갔다. 또 다른 주부는 “6월이 되기 전에 판촉을 하는 것은 내 기억으로는 거의 없었던 것 같애요. 시장에서 한통에 1만원 안팎을 주고 샀는데 싸긴 싸다”며 두 통을 사들고 다른 코너로 향했다. <BR><BR>5월 31일 오후 5시 이마트 안양점. 매장 입구부터 ‘수박 초특가 판매’라는 수박 판촉을 알리는 문구가 선명하다. 이곳 역시 판매장 앞은 수박을 사려는 주부들도 줄이 끊이지 않았고 전단지 뿐만 아니라 확성기까지 동원해 수박 할인 판매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한 직원은 “지난해보다 한달 가까이 앞당겨 판촉을 하고 있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며 “어제는 매장 마감이 됐는데도 고객들이 너무 많아 12시가 다 돼서야 끝났다”고 말했다. 다른 대형마트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BR><BR><STRONG><FONT color=#339966>6kg 평균 7000원대, 시중가격보다 20% 낮아<BR>저가납품 등 농가에 불공정 거래 강요 ‘문제’ </FONT><BR></STRONG><BR>▲<STRONG>대형마트 수박 판촉 치열</STRONG>=대형유통업체들의 수박판촉 경쟁이 뜨겁다. 대형마트들이 판촉물량으로 100만톤을 수집하는 등 지난해보다 무려 50% 이상의 많은 물량 공세를 하는 가운데 가격 또한 시중가보다 20% 낮게 할인하는 등 과열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대규모 시식행사는 기본으로 일부 마트에서는 수영복이나 선풍기 등 여름 상품과 끼워팔기가 여전하고 수박 두통에 한통을 덤을 주는 행사까지 겸하는 등 도가 지나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부분 대형마트에서는 수박 6kg에 평균 7000원대로 시중 가격보다 20% 낮게 판매하고 있다. <BR><BR>보통 6월 중순부터 수박판촉이 있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여름 날씨가 연일 지속되면서 예년보다 한달 가까이 앞당겨 판촉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바나나를 제외한 수입과일의 경우 품목이 부족한 가운데 봄철 출하되는 토마토, 딸기 등도 맛이 덜해 소비자들의 선택폭이 좁았다. 이런 가운데 높은 기온 때문에 수박 출하가 예년보다 빨라지면서 함안, 고령, 의령 등 주출하지를 대상으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유통업체들이 서둘러 수박 판촉에 뛰어들었다는 게 마트 관계자의 설명이다. 업계들 사이에서는 올해 과일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던 만큼 수박 판촉이 매출 경쟁을 좌우한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BR><BR>▲<STRONG>출하농가 저가 납품 강요</STRONG>=이런 판촉으로 수박 농가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대형마트들은 판촉을 위해 시장에 출하하는 가격보다 20% 정도 낮게 납품하도록 요구하는 등 불공정 거래가 여전해 농가 손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는 실정이다.&nbsp; <BR><BR>특히 수박은 대형마트에서 공산품 판매를 늘리기 위한 미끼 상품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중소 납품업체들은 일부러 상품성이 떨어지는 중하품 위주로 경매에 참여하는 사례가 많다. 이와 함께 대형유통업체들의 난립으로 가격 경쟁이 심화돼 농산물값이 생산비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일부 대형유통업체는 일정 금액을 보상한다며 판촉 물량을 싼값이 출하하도록 강요하는 등 가격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이 다분하다.<BR><BR>가락시장 경락가격을 보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8~10kg 상품의 경우 평균 가격은 1만원대 초반을 형성하고 있는데 비해 대형마트에서는 보통 8000원대 후반에 판매되고 있다. 출하단체가 평균 5000톤 가량을 납품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농가 손해 규모는 어마어마해진다는 것이다. <BR><BR>그럼에도 불구하고 출하단체들은 최근 소비가 브랜드에 좌우되는 만큼 더 많은 시장으로 물량을 분산하기 위해서는 대형마트와의 거래를 지속할 수밖에 없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유통학회 자료에 따르면 청과물의 경우 2000년 도매시장을 경유하는 비율이 46.2%에서 2005년에는 43.2%로 감소한 반면, 대형유통업체를 경유하는 비율은 2000년 6.5%에서 2005년에는 9.7%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대형마트의 소비력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BR><BR>또한 유통특성상 거래체계가 단기간에 형성될 수 없기 때문에 대형마트와 거래를 해왔던 출하단체들은 이를 중단하고 새로운 거래를 하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출하단체로부터 납품업체가 대량 구매해 유통업체에 납품하는 구조를 띠기 때문에 출하단체들은 생산한 물량을 직접 유통할 수 있는 준비가 미흡하다. 따라서 갑자기 대형마트와 거래가 중단됐을 경우 출하단체는 도매시장 출하 등으로 새로운 거래처를 모색해야 하지만 이미 틀이 형성돼 있는 시장에 들어가기가 어렵다. 이로 인해 단체들은 대형마트와의 거래에 목을 맬 수밖에 없고 이를 대형마트들은 악용하면서 농가들은 이에 종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출하단체간의 경쟁이 과열된 가운데 사업실적을 높이기 위해서 대형마트와의 불공정거래를 감수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저가납품 요구, 계약 파기 강요, 판촉실시 등 거래 악순환이 끊이지 않고 있다.</FONT> <P align=right>- 출처 : 한국농어민신문 ('09.6.4)-<BR></P></PRE><BR><BR><MARQUEE><FONT face=돋움체 color=forestgreen size=2><STRONG>청렴한 당신, 우리사회의 진정한 리더 </FONT></STRONG></MARQUEE><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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