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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산지 쌀값 하락세 ‘비상등’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05-25 조회수 3226
<P><STRONG>소비 26% 줄고 재고는 44% 증가, 일정 물량 시장격리 서둘러야</STRONG></P><P>최근 산지쌀값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주요 소매업체의 쌀 판매량 감소 등으로 재고량이 많아 산지쌀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4월말 기준 농협의 쌀 재고는 77만여톤으로 지난해의 53만여톤에 비해 24만여톤이나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특단의 대책이 없을 경우 자칫 수확기에 영향을 미쳐 쌀값이 큰 폭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BR><BR><STRONG>4월 기준 80kg 가마당 전년비 1631원 떨어져<BR>가격 하락폭 2월 0.1%→4월 0.7%로 점차 확대<BR>수확기 시장 전망 우울…가공품 개발 등 나서야 </STRONG><BR><BR>▲수급상황=4월말 기준 쌀 재고량은 농협이 77만여톤, 민간RPC 18만여톤 등 총 95만여톤에 달한다. 지난해 풍년으로 RPC가 농가로부터의 구입량을 늘렸지만 이같은 재고량은 전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이다. 실제 4월말기준 농협의 쌀 재고량 77만여톤은 지난해 같은 시기때보다 44%가량 늘어난 것이다. <BR><BR>이처럼 쌀 재고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판매량 감소가 주된 원인이다. 일부 민간RPC는 전년대비 판매량이 증가했으나 농협은 판매량이 감소한 상황이다. 이는 농협쌀이 비교적 가격이 높고 상대적으로 민간RPC는 가격이 낮기 때문. 여기에 할인점, 백화점 등 주요 소매업체의 쌀 판매량 감소도 한몫을 했다.<BR><BR>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할인점은 전년대비 33.4%, 백화점은 19.9% 가량 쌀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경기침체로 농가가 도시 친인척들에게 보내는 연고미가 증가하고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지원물량이 증가한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nbsp;&nbsp; <BR><BR>이런 이유로 정부가 파악한 4월말 기준 쌀 총 판매량은 1345만톤으로 전년 수준과 비슷하다고 하나 실제 월별 판매량은 약 10%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2007년도 생산량 감소로 2008년도에는 조기에 신곡시장으로 전환된 점을 감안할 때 15만톤이상 판매가 줄었다.<BR><BR>이처럼 지난해 대풍으로 쌀 생산량은 크게 증가한 반면 판매부진으로 재고가 쌓이면서 80kg한 가마당 쌀값이 4월 기준 16만813원으로 수확기때인 2008년 10월부터 12월 평균가격 16만2417원보다 1631원 가량이 떨어졌다. 더욱이 쌀 값의 하락폭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009년 2월에 접어들면서 0.1%, 3월 0.1%, 4월 0.7%로 점차 그 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nbsp; <BR><BR>문제는 이런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올 추석이 10월3일로 예년보다 늦어 신곡 시장 전환이 다소 늦어져 2008년산 물량판매 시기가 다소 늘어나고 있으나 소매업체 매출감소에 따른 판매부진 및 예년보다 재고량이 많아 하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BR><BR>▲산지-소비지 쌀시장 현황=전북의 모 민간RPC는 경영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최근 약 250억원의 부도를 냈다. 이 중에서 농민들에게 지급해야 할 금액도 13억원 정도로 파악된다. 이 민간RPC는 연간매출액이 300~400억원 정도로 상위그룹에 속했는데 최근 경기불황에 따른 쌀 판매감소, 미수금, 무리한 경영규모 확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부도를 피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부도 직전에 내몰린 RPC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일선에서는 전해지고 있다. <BR><BR>이처럼 산지 RPC들의 경영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예년과 달리 올해 쌀 시장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일선 RPC들에 따르면 전라도 지역의 조곡값이 5만2000~3000원이던 것이 최근 40kg 포대당 5만1000원대 형성하고 있으며 추가 하락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재고가 많은 농협을 중심으로 가격하락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쌀 출고가격도 일부에서는 최저 3만6000원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BR><BR>또한 지역별로는 중고가미 비중이 높은 경기, 충청 지역의 시장상황이 다른지역보다 심각하다. 일선 RPC 관계자는 “원료곡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원료곡이 많은 농협이 과연 가격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특히 정부와 농협이 일정물량을 시장에서 격리해야 추가하락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BR><BR>소비지의 쌀 판매에도 상당한 변화가 일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008양곡연도(2007년 11월~2008년 3월)와 2009양곡연도(2008년 11월~2009년 3월)의 소매업체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체 쌀 판매량은 26.4% 감소했다. 이처럼 소비지 쌀 판매량이 급감한 것은 소포장 쌀의 선호도 증가와 꼭 필요한 만큼 구매하는 등 예년과 달리 가수요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자와 식당 등의 사업자들이 쌀 구매를 최소화하고 있는 것이다. <BR><BR>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기존 소매업체들의 쌀 판매가 감소한 것은 인터넷과 산지직거래 등 구매처가 다양됐다는 점과 실수요량만 구매하는 등 가수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BR><BR>▲쌀 소비 다각적으로 추진돼야=이처럼 쌀 가격의 역계절진폭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쌀 구매력 견인과 시장격리 등 정부의 대책이 없는 한 하락세를 반등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자칫 산지 조곡가격이 5만원 이하로 떨어질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수확기 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산지 조곡가격 관리와 소비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 <BR><BR>&nbsp;이런 가운데 ‘쌀‘만으로 소비를 확대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게 현실이다. 따라서 쌀 관련 상품개발에 주력하고 판촉을 강화해야 한다. 쌀을 원료로 한 편이식품 개발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즉석밥, 그리고 기능성을 가미한 쌀 상품 개발 등이 바로 그것이다. <BR><BR>대형마트 관계자는 “최근들어 밥을 대신하는 식료품 상품이 대거 시장에 쏟아진 것도 쌀 판매 감소요인”이라며 “라면 등의 면류와 밀가루 제품의 판매가 최근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등 매년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R><BR>그는 따라서 “쌀도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일반쌀, 가공식품, 편의식품 등 다양하게 상품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식당과 소비자들의 쌀 구매력을 높이는 전략도 절실하다. 최근 경기위축과 쌀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쌀 구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BR><BR>따라서 정부는 물론 농협, RPC들은 쌀 판매가격 관리는 물론 일정물량을 시장에서 격리해 소비지 구매력을 유인하고 수확기 가격급락을 막아야 한다는 게 양곡유통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P align=right>- 출처 : 한국농어민신문('09.5.25)-<BR></P></PRE><BR><BR><MARQUEE><FONT face=돋움체 color=forestgreen size=2><STRONG>청렴한 당신, 우리사회의 진정한 리더 </FONT></STRONG></MARQUEE><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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