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N class=s02><STRONG>궂은 날씨에 소비부진…출하 집중까지, 유통업체 매출 작년 비해 20%나 줄어</STRONG></SPAN><BR><BR><DIV class=default_txt id=articleBody style="FONT-SIZE: 11pt">수박 시장이 맥을 못추고 있다. 연중 최대 성수기라는 5월로 접어들었지만 소비는 급감하고 가격도 예년보다 못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수박 약세장 원인과 전망을 알아본다. ◆소비 감소·시세 하락=소비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대형 유통업체들의 경우 4월 말부터 한달 가까이 가격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도매시장 사정도 마찬가지다. 일부 중도매인은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수박 판매량이 절반밖에 안된다며 탄식할 정도다.<BR><BR>시세도 좋지 않다. 최근 가락시장에서 거래되는 수박 가격은 1㎏ 상품 1,200~1,300원으로 예년에 비해 200~300원 싸다. 가락시장 하루 반입량이 300~400t으로 지난해의 70~8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산지에서 체감하는 시세는 더 낮을 수밖에 없다.<BR><BR>1㎏ 1,500원을 넘나들던 산지 거래가격도 최근에는 1,000~1,200원까지 떨어졌고, 6월 출하를 앞둔 일부 산지의 경우에는 아예 밭떼기거래가 중단되다시피 한 상태다.<BR><BR>◆날씨 탓, 경기 탓=소비둔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날씨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최근까지 이어진데다 주말에 비 오는 날이 많으면서 수박 소비가 좀처럼 늘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5월 들어 각종 행사로 인한 지출이 늘어나자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이 과일 소비를 줄인 결과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BR><BR>출하량이 몰리면서 일시적인 물량과다 현상이 벌어진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일교차 큰 날이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의 수박 생육이 지연됐고 그 결과 5월 중순 이후에 경남 함안, 경북 고령, 충남 논산·부여 등지의 출하 시기가 일시에 맞물렸다는 것이다.<BR><BR>이영신 가락시장 중앙청과 상무는 “가락시장 반입량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전체 생산량이 줄었다기 보다 산지에서 직거래되는 물량이 늘었기 때문”이라며 “소비는 안되는데 시장 외부에서 거래되는 물량이 많아지면서 중도매인들이 분산처를 찾기 어려워지자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BR><BR>◆향후 가격은 날씨에 좌우될 것=이후 가격은 날씨에 달려 있다는 지적이다. 기상청 예보대로 6월 이후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진다면 수박 소비가 살아나면서 가격이 상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마른장마가 이어지면서 예년같으면 가격 하락이 시작될 7월에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며 승승장구하기도 했었다.<BR><BR>하지만 6월 들어 장마가 시작된다면 소비가 회복될 겨를도 없이 시장이 침체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비가 오면 수박 판매가 급감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인데다 당도도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BR><BR>김규호 서울청과 경매대리는 “수박은 하늘과 동업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수박 가격은 날씨에 좌우되는 비율이 높다”며 “더운 날씨가 시작돼야만 예년 시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BR></DIV><P align=right>- 출처 : 농민신문 ('09.5.25)-<BR></P></PRE><BR><BR><MARQUEE><FONT face=돋움체 color=forestgreen size=2><STRONG>청렴한 당신, 우리사회의 진정한 리더 </FONT></STRONG></MARQUEE><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