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TRONG>소비자 안전성 불신 여전… 판매 찬바람</STRONG></P><P>축산농가와 국민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이 타결된 지 지난 18일로 1년이 됐다. 지난 7월부터 전문판매점을 시작으로 미국산 쇠고기가 본격적으로 유통됐다. 11월 말부터는 판매시기에 눈치를 보던 대형마트까지 가세하면서 국내 축산물 가격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축산농가들의 경영을 압박했다. <BR><BR><STRONG>일부 수입업체, 덤핑 악수 두면서 도산<BR>다른 나라에 시장개방 압력 빌미되기도<BR>캐나다와 협상 앞두고 ‘OIE기준’ 도마위</STRONG><BR><BR><IMG hspace=5 src="http://agrinet.co.kr/admin/data/edit/2139-2-1.jpg" align=right>실제로 600kg 큰 소를 기준으로 한 한우가격은 미국산 쇠고기 협상 전인 2007년 12월 476만2000원에서 2008년 8월 27일 345만원으로 131만원이나 하락했다. 송아지가격도 생산안정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발동되는 등 가격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육우 송아지가격은 마리당 3만원까지 급락하는 등 농가들의 직접적인 피해를 가져오기도 했다.<BR><BR>그러나 미국산 쇠고기가 빠르게 국내 쇠고기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는 수입업체들의 기대와는 달리 국내 소비자들은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제로 돼지고기와 닭고기까지 수입하면서 이른바 ‘한 몫 잡겠다’던 수입업체들 중에는 판매부진 속에 도산을 하는 업체들도 속출했다.<BR><BR>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검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상순까지 국내 검역을 통과한 총 5만6423톤의 쇠고기 가운데 호주산이 2만7509톤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미국산으로 1만8473톤이 수입됐다. <BR><BR>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장애물이 모두 제거됐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불신은 넘지 못한 결과다. 여기에 음식점원산지표시제가 시행되면서 음식점의 둔갑판매를 막을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된 것도 미국산 쇠고기 판매저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BR><BR>이러한 현상에 대해 정규성 축산물유통연구소장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당시 거세게 일었던 촛불집회가 새로운 신토불이라는 문화를 만들었다”며 “수입업계의 예상과는 달리 미국산 쇠고기 파동이 꽤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BR><BR>남호경 전국한우협회장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안심리가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다”며 “음식점원산지표시제도 단속인력 충원과 벌칙조항 강화 등 제도가 성숙되고 보완돼야 한다”고 말했다.<BR><BR>국내 검역주권 상실과 부실협상이라는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이 다른 나라와의 쇠고기 협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캐나다가 미국의 쇠고기 시장 개방의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한 OIE(국제수역사무국)의 광우병통제국 지위 획득을 들어 자국의 쇠고기 시장까지 개방할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가 미국과의 협상에서 주장했던 과학적 기준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응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BR><BR>우희종 서울대 교수는 “미국의 조건이 과학적이고 안전하다고 말한다면 향후 이 보다 엄격한 과학적 기준을 제기하는 다른 국가에서도 동등성을 주장하며 수입을 요구하면 모두 문을 열어 주어야 한다”며 “첫 단추를 잘 못 끼웠다 해도 캐나다와의 협상인 두 번째 단추마저 제대로 맞추지 않으면 다시 고치기는 더욱 힘들어 질 것이다”고 말했다. <P align=right>- 출처 : 한국농어민신문 ('09.4.23)-<BR></P></PRE><BR><BR><MARQUEE><FONT face=돋움체 color=forestgreen size=2><STRONG>청렴한 당신, 우리사회의 진정한 리더 </FONT></STRONG></MARQUEE><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