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뉴스

농수축산물 유통에 대한 새 소식을 전합니다.

제목 한국농업 신성장동력을 찾아라 ②식품산업 확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01-02 조회수 2948
<P>10kg 2만원 쌀이 21만3000원의 증류주로… 농산물에 ‘가공의 마법’을 걸다 <BR>&nbsp;<BR>&nbsp; <BR>&nbsp;&nbsp; <BR>농어업 부가가치를 높이고 식품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우리 농수산물을 원재료로 한 가공식품 개발과 외식산업의 활성화가 요구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코리아 푸드 엑스포’에 전시된 전통식품.&nbsp; <BR>&nbsp;<BR>&nbsp;</P><P><BR>농산물을 가공하면 그 부가가치를 수십배 높일 수 있다. 쌀의 경우 10kg의 쌀로 판매하면 약 2만원이지만 이를 증류주로 만들면 21만3000원으로 약 20배 가량 높아진다는 사례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 이에 정부도 2012년까지 식품산업을 150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여기에서 가장 핵심은 우리의 농어업통해 생산된 원재료를 사용해 식품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이다. </P><P>세계 식품시장 규모 41조원…농업분야 소득창출 ‘키워드’<BR>수입 원재료 사용 증가 문제…우리 농수산물 확대 급선무<BR>생산~외식 총괄기구 마련·생산자단체 외식산업 진출 지원을</P><P>▲왜 식품산업인가=41조-100조. 2006년 농림어업 생산액과 식품산업의 규모를 비교한 수치다. 농림어업 생산액은 2000년 37조2000억원에서 2006년에는 41조7000억원으로 완만한 성장을 보였다. 하지만 1차 농산물 그 자체로 높은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사실 농산물은 고품질로 가고 있지만 10년전이나 지금이나 생산액은 크게 늘지 않았다. 태풍 등 기상재해로 인한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면 일시적으로 폭등할 뿐이다. </P><P>이 때문에 농어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식품산업의 중요성이 부각하고 있다. </P><P>사실 식품산업은 시장규모는 물론 부가가치가 높다. 세계 식품시장 규모는 약 4조 달러에 달하고 우리나라의 식품산업도 100조원에(2006년 기준) 달하며 농식품부는 오는 2012년까지 150조원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P><P>농식품부 이상만 식품산업정책팀장은 "세계 식품시장은 약 4조달러로 자동차나 IT 시장보다 큰 것으로 추정된다"며 "앞으로 인구 증가와 함께 지속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많은 선진국들과 글로벌기업들이 이윤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P>실제 식품의 부가가치는 1차 농산물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쌀을 예로들어 쌀 10kg은 약 2만원인데, 이 쌀로 즉석밥을 만들면 10만원, 떡을 만들면 12만5000원, 증류주로 만들면 21만3000원 등으로 부가가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P><P>파주 장단콩의 경우에도 된장, 두부 등으로 소득을 높이고 있으며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파주의 콩 재배면적은 약 700ha로 1100여톤 가량 생산되고 있으며 농가들은 일반 콩은 물론 장류 등 전통식품을 만들어 소득을 올리고 있다. 파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장단콩(백태)으로 만든 된장이 1kg당 1만5000원의 고가에 판매됐다. 콩으로 판매했을 때보다 약 4배 이상 높은 가격이라고 했다. 이로 인해 파주지역에서는 아직 장류 제조규모는 농가별로 영세하나 된장, 고추장 등을 만들어 소득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P><P>이처럼 된장, 고추장 등 우리 장류와 한과 등 우리농산물로 만든 전통식품 그리고 가공식품은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nbsp;&nbsp;&nbsp; </P><P>▲원재료 수입증가는 문제=농업과 식품산업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어 서로 성장을 견인해야 한다. 특히 식품산업의 규모가 커지는 동시에 궁극적으로는 농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갈 수 있도록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P><P>하지만 식품산업과 우리나라 농업의 상호 연결관계는 미흡한 게 현실이다. 우선 농가 단위로만 보더라도 농어가의 식품가공을 통한 소득 향상 비율이 0.75%(2006년 기준)로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농업인과 식품산업이 동떨어진 것과 다름없다. </P><P>특히 식품산업 육성은 우리농산물의 소비촉진과 부가가치 증대를 주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현실은 이를 역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식품가공에 사용된 원료 농산물 비중을 보면 1990년 초반 국내산이 84.3%에서 2003년 67.6%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수입농산물은 26.4%에서 38.9%로 대폭 상승했다는 연구분석이 나온 바 있다. 매년 농산물 수입이 증가하면서 식품가공 원료는 수입산 사용이 늘고 있는 것이다. </P><P>안양대 김동환 교수는 "농산물의 총 공급에서 식품가공에 사용되는 비율은 약 20% 정도인데 수입산농산물의 가공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는 식품산업과 국내농업과의 연계성을 저하시키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P><P>각 지역별로 유명세를 떨치는 특산음식의 경우에도 수입산이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닭을 주재료한 음식의 원산지를 파악한 결과 하루 닭고기 사용량에서 미국, 덴마크 등 수입산 비율이 30~4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해 이른바 향토음식도 수입산 재료를 다량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nbsp; </P><P>▲우리 농수산물로 식품산업 육성=농수축산물 수입액은 2001년 100억달러를 넘어선 이후 매년 증가해 2007년에는 192억달러에 달했다. 이와함께 가공식품의 수입원재료 사용비율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같은 문제는 국가의 성장동력으로 식품산업을 육성해도 자칫 외국산 농산물의 수입이 더 늘어나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P><P>따라서 식품산업과 농어업의 연계를 강화해 우리 농수산물 원재료 사용을 높이는 대책이 절실하다. 농식품부도 2012년까지 식품산업을 150조로 키운다는 전략을 설정하고 다각적인 추진정책을 마련한 상황에서 국산 식재료 사용을 촉진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주요 전략을 보면 신선편이 가공시설과 중앙집중식조리시설 지원, 품종개량 등 식재료 상품 개발, 농어민참여형 농식품기업 육성, 식품클러스터 조성 등 지역 농식품산업 발전 등이 주요 골자다. 이같은 계획이 추진되면 그동안 단절된 상태나 다름없었던 농어업과 식품산업의 연계성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P>이와함께 식품관련 전문가들은 생산자들이 식품산업에 보다 더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품목별로 생산에서 가공 유통까지 각 단계별 조직체를 하나의 공동체로 묶고, 생산자단체의 외식산업 진출 등 식품산업을 통한 농어가 소득율을 높여야 한다고 입을 모아 주장하고 있다.&nbsp; </P><P>#친환경농산물 한과 생산/화성한과</P><P>“우수한 우리 농산물 사용 고집, 대형마트와 거래도 포기했죠”</P><P>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화성한과는 한과를 비롯해 쌀 과자, 떡 등 순수 국산 농산물 그것도 친환경농산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 강석찬 대표는 1985년 귀농한 농업인으로 1989년부터 부업으로 농식품 가공을 시작했다고 한다. 쌀 농사를 지으면서 쌀을 원료로 하는 제품을 찾다 한과, 미숫가루 등을 만들었고 1994년 전통식품육성자금을 지원받아 공장을 마련하면서 화성한과의 사업은 본격화됐다. </P><P>강석찬 대표는 "귀농후 농업이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가공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초창기에는 지인들의 주문으로 미숫가루 등을 만드는 부업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P><P>사업초기에는 부업 수준이었기에 수익성이 거의 없었으나 우연히 한살림, 생협 등과 사업을 같이하게 되면서 성장의 기반을 다졌다. 특히 소비자들이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시작한 90년대 후반부터 친환경농산물 소비가 늘면서 높은 성장을 했다고 한다. 물론 한살림과 생협의 원칙에 따라 회원이 생산한 친환경농산물로 한과를 만들고 대부분 이 조직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였다.</P><P>강 대표는 "일반 대형마트 등과 거래를 하면 외형은 더 성장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들과 거래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요구에 따라 제품을 생산해야 하는데 그럴 경우 우리농산물로 제대로 된 상품을 내놓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모 식품기업 친환경매장에 납품했던 그가 이 매장에서 수입유기농산물을 취급하면서 거래를 끊은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P><P>이 때문에 강 대표는 결과보다는 과정을 더 중요시 한다. 어디에서 어떤 방법으로 원재료가 생산됐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우수하게 생산된 우리농산물로 만들어 상품화해야 한다는 의미다. </P><P>"원료 생산과 가공을 분리하는 것은 가공 부가가치만 추구하는 것이고 수입산 사용이 늘면우리나라 농업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생산자-가공-유통-소비자가 연결고리를 갖고 선순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P><P>화성한과는 한해 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사업규모는 중소기업이지만 기업이윤을 추구하는 일반 식품업체와는 달리 제품의 원료 100%를 친환경쌀 등 우리농산물로 사용하며 생산농가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P><P>#김동환 농식품신유통연구원장·안양대 교수</P><P>“식품-농업 연계 최우선”</P><P>농림수산식품부가 농업정책과 식품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서 추진함으로써 농업의 새로운 수요와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외국과 달리 우리 나라에서는 식품산업이 농업과 연계되지 않아 식품산업 진흥이 농업 발전과 별 상관이 없는 문제점이 있었다. 식품가공에서 수입농산물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따라서 식품산업과 농업간의 연계성 강화 방안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사안이다. </P><P>우선 품목별 생산, 유통, 가공, 외식을 총괄하는 조직 구성이 접근돼야 한다. 농식품부도 유통, 가공, 외식을 포괄하는 정책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농협과 영농조합법인 등 생산자단체들도 가공과 외식 등 식품산업에 참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다만 외식산업에 직접 참여할 경우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프렌차이즈 가맹사업이 적합할 것이다. 각 지역별로 식품진흥을 위한 조직이 구성돼야 한다. 이를 통해 해당지역의 식품가공산업, 외식산업, 유통산업 진흥계획을 수립하고 특히 향토식품을 육성해야 한다. 이와함께 신선편이농산물 산업을 키우고, 전통식품 육성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전통식품 산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업체의 영세성으로 효율적인 마케팅을 펼수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품목별 연합마케팅을 통해 사업을 발전시키고 정부도 기초연구를 지원하며 품질인증제도 등을 개선해야 한다. 또한 강화도 순무를 건강기능 식품으로 개발하는 사례 등 국내산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한 신제품 개발이 요구된다.</P><P>&nbsp;</P><P align=right>- 출처 : 한국농어민신문('09.1.1) -<BR></P></PRE><BR><BR><MARQUEE><FONT face=돋움체 color=forestgreen size=2><STRONG>청렴한 당신, 우리사회의 진정한 리더 </FONT></STRONG></MARQUEE><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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