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특수를 맞아 꽃시장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에 따르면 이달 꽃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0~20% 줄었지만 소비심리가 점차 살아나고 있는데다 추가 수요까지 발생, 꽃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 겨울 강추위와 정부의 난방비 보조 감소로 일부 영세농가는 일찌감치 하우스 농가를 접고 여름 농사로 바꾼 상태다.
  
하지만 올초부터 경기회복과 맞물려 소비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다 올해는 처음으로 화훼기능사시험이 지난 19~21일 실시되면서 실기시험용 물량도 상당히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지난 21일 현재 장미와 안개는 평균 5000~6000원, 튜립은 4000원, 백합은 5000원선으로 형성됐으며 한때 장미는 1만8000원까지 폭등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달 말일까지 대학 졸업식이 피크를 이루고 있는데다 뒤이어 입학식, 화이트데이(3월14일)가 있기 때문에 꽃가격은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권영규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 경매사는 “이번주는 고가의 고품질 제품들이 소비되는 대학 졸업식이 몰려있어 축하용꽃을 중심으로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졸업·입학 시즌 뒤 3월 중순경 공급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 농수축산신문 2005.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