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올해 수산물 생산이력제를 도입키로 했다.
 
한마디로 수산물 생산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수산물의 투명성 확보와 소비자의 불신해 신뢰회복 등 안전을 담보하자는 취지다.
 
또 부적합 수입수산물의 국내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고 우리나라 수산물의 최대 수입국인 일본과 유럽연합(EU)이 수입수산물에 대한 적용조건 규정으로 수입을 제한하는 수단으로 이용할 것에 대비해서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09년까지로 총사업비 3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100% 정부보조이며 2009년이후에는 민간사업으로 유도하게된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올해 4억원을 들여 양식굴, 김, 넙치 등 3개품목을 대상으로 시범실시하고 하반기에는 라벨표시제에 의한 생산이력 수산물이 유통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세웠다.
 
즉 생산단계에서는 10개 넙치양식어장과 2~5개 양식 굴어장, 1~2개 김양식어장이 대상이 되고 가공단계에서는 선어회 가공공장을 비롯 굴 박신 및 가공공장, 김건조 및 조미김 공장이 이력제 적용업소에 해당된다.
 
이와 함께 유통과 판매단계에서 수협위판장과 대형 유통점 1~2곳이 적용된다.
 
수산물생산이력제는 생산지, 가공공장, 유통과정 등에 대한 위생안전요인 분석으로 기록화하고 포장단위별 식별단위를 체계화한다.
 
또한 식별코드 체계를 통일해 이력추적시스템 시행 지침서를 마련하고 이력추적시스템 전문가 양성, 생산자 등 시범사업자들에 대한 정보입력 및 관리교육이 수반된다.
 
해양수산부는 이같은 내용으로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수산물 이력추적시스템 도입과 정착을 유도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하지만 취지 자체는 좋지만 수산물 생산이력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생산자와 가공업자, 유통·판매업자간 네트워크 구축이 제대로 될 지 미지수이며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해양수산부는 이 사업에 철저한 사전교육과 함께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함으로써 효율성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의 경우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일본형 이력정보체계 사업을 추진중에 있으며 양식굴은 2003년 이력제가 전면 실시되고 있다.    
 
 
 
 
 
 
출처 : 농수축산신문 2005.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