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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05농업전망-⑷채소·과일·과채류 수급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2-02 조회수 2357

 

냉동 고추·마늘 수입증가 … 배·단감 재배감소

 

 


양념채소류는 소비 감소와 중국산 수입으로 재배면적이 줄고 잎·뿌리채소류는 외식업 불황 등으로 민간소비 회복이 관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토마토 재배면적이 올해 크게 늘어 과잉생산이 우려되고 있고 사과는 재배면적이 증가하는 대신 배가 소폭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시설포도는 과원폐업지원사업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소류

 

양념채소류는 양파를 제외하고는 소비 정체 내지는 감소 추세이다. 그 중 고추와 마늘은 저율관세가 적용되는 냉동제품 수입이 크게 늘었다.

 

이들 품목은 수입 후 국내산과 혼합돼 소비되고 있으며 향후 더 늘어날 전망이어서 재배면적이 급격히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관세 하락에 따른 수입 증가에도 불구하고 총 공급량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대파와 쪽파는 수요가 한정돼 있고 유통비용이 많이 들어 수입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과잉공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파는 올해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22%, 1인당 소비량은 1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파는 다른 겨울작물에 비해 소득이 높아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가격 경쟁력도 비교적 높아 수입량은 총 소비량의 10% 미만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불황과 외식 수요의 감소로 잎·뿌리채소류의 1인당 소비량이 줄고 있다. 특히 김치냉장고의 보급 확대와 김치 수요의 지속적 감소로 배추 소비 둔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월동배추를 포함한 봄작형 수요는 증가했으나 고랭지 여름작형 수요는 크게 감소했다. 반면 중국 김치의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10년 안에 국내 시장의 10%까지 내줄 것으로 보인다.

 

양배추는 최근 들어 소비가 정체하고 있으나 재배면적은 조금씩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지 않는 이상 수입되는 물량은 적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수입이 국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

 

당근과 감자 역시 소비가 줄고 있다. 특히 당근은 수급 불안정 탓에 수입이 크게 늘었다. 국내 공급량의 무려 40% 안팎을 외국산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중국산 당근의 가격과 품질 경쟁력이 많이 높아져 앞으로 우리의 수급 여건과 관계없이 일정 물량이 지속적으로 수입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재배면적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과일류

 

과일은 2004년 이후 기후 여건이 좋아 생산량이 늘어났으며, 당도·빛깔 등 품질도 좋아져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사과의 경우 최근의 가격 상승으로 2003년 재배면적이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2005년도에는 지난해보다 2 정도 늘어난 2만7,080㏊ 수준이 될 전망이다. 품종별로는 〈쓰가루〉 5, 〈홍월〉이 6씩 줄어들지만, 〈후지〉는 1, 〈홍로〉는 5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배는 최근 상대적으로 가격이 떨어지면서 재배면적과 성목면적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2005년 재배면적은 2004년보다 1 줄어든 2만2,800㏊, 생산량은 43만t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는 고령화 및 자연 감소분 등의 영향으로 2014년 기준 1만9,800㏊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감귤은 적극적인 폐원 조치로 2004년 재배면적이 2만2,000㏊로 줄었다. 2005년에는 이보다 1 줄어든 2만1,960㏊, 생산량은 5 줄어든 62만t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감귤은 식물방역법에 의한 수입금지조치가 해제되지 않는 한 재배면적의 급격한 감소는 없을 전망이다.

 

단감은 2005년의 재배면적이 2004년보다 1 줄어든 1만8,420㏊, 생산량은 3 늘어난 18만t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품종별로는 〈부유〉와 〈차황〉이 1, 〈서촌〉조생이 2 정도 줄지만, 〈상서〉조생은 4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는 재배면적이 완만하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포도는 2005년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1 줄어든 2만2,730㏊, 생산량은 6 늘어난 37만t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품종별로는 〈캠벨얼리〉가 1, 〈세리단〉은 9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만생종 〈MBA〉는 3, 〈거봉〉은 1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포도는 과원폐업지원사업에 따라 시설포도 면적을 중심으로 점차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복숭아는 2004년을 기준으로 감소세로 접어들어 2005년의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3 줄어든 1만5,090㏊, 생산량은 3 늘어난 21만t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채류

 

올해 과채류 생산은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토마토의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과채류의 올해 재배면적은 전년과 비슷한 5만7,000㏊가 될 전망이다. 토마토 재배면적은 지난해와 비교해 18%로 크게 늘지만 오이·호박·참외·딸기의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3%씩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량으로 보면 과채류는 올해 2% 정도 늘어난 230만t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이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하겠으며 호박·수박·딸기는 2%, 참외는 4%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토마토는 재배면적 증가와 함께 생산량이 총 47만t으로 지난해보다 19% 많아지면서 가격하락이 예상되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과채류 소비량은 1인당 연간 47~49㎏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박 소비량은 감소하는 반면 단호박·늙은호박 등 건강식품으로 선호되는 호박이나 젊은층의 구입량이 많은 토마토는 10년간 1인당 소비량이 1㎏와 3㎏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오이·참외·딸기의 소비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과채류는 생산과 소비 측면에서 주년화가 빠르게 진행돼왔다. 수박·참외·딸기·토마토 등 과일과채류는 사과·배 등 일반 과일류와 소비가 경합되는데 전체 과일시장에서 과일과채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가을과 겨울에 높아지고 있으나 여름에는 감소하고 있다.

 

과일과채류가 가을에 유통되는 비중은 당분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겨울 유통은 기름값 인상으로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과채류는 식물방역법상 지중해과실파리 등이 반입금지 병해충으로 돼 있어 수입이 제한돼 있으나 앞으로는 중국 등의 수입금지 해제 요청 등 시장개방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은 일본이 수입제한조치를 취하고 국내 가격이 상승해 다소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출처 : 농민신문 2005.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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