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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국산 곶감 유통 ‘위험수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1-21 조회수 3104


맛 좋고 국산 가격 절반도 안돼 소비자 선호
모양 비슷…일반인 식별 어려워 ‘공급 증가’

 

경북 상주 대책위 구성ㆍ원산지 단속 강화 호소


 
설 명절 단대목을 앞두고 중국산 곶감이 대량유통 되고 있어 경북 상주, 충북 영동 등 국내 곶감주산지 농가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보다 곶감 생산량이 10% 증가한데다 중국산 곶감 수입으로 인해 가격 형성에 악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연말부터 수입된 곶감 겉모양이 전문가가 아니면 국내산 곶감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흡사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금까지 도너츠 모양으로 수입됐던 중국산 곶감이 국내산 모양과 유사한 형태로 개선되고 색상도 짙은 색부터 엷은 감색까지 다양화돼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17일 현재 가락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곶감 가격은 1접당 특품 6만원, 상품 4만5000원으로 예년보다 12% 이상 높다. 그러나 지난해와 비교하면 보합세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특히 산지 가격은 전년동기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경북 상주의 경우 1접당 6만원 내외로 전년동기 8만원대보다 25%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곶감 생산량이 약 6500톤으로 전년보다 10% 정도 늘어난 탓도 있으나 중국산 곶감이 대량 수입돼 소비가 위축돼 내림세를 부추겼다.

 

지난해 11월 중국산 곶감 수입량은 1236톤(농림부 자료)으로 전년동기 583톤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2월 수입량도 2003년 한 달 수입량 3007톤을 훨씬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더욱 큰 문제는 지난해 연말부터 수입된 중국산 곶감이 국내 곶감과 겉모양이 흡사하게 가공돼 일반 소비자들이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전에 수입된 중국산 곶감은 국내산과 모양이 확연히 달라 구분이 쉬웠으나 판매가 어렵게 되자 가공 기술을 높인 것이다. 또 중국산 곶감의 맛도 예년보다 향상됐고 가격이 1접당 2만7000원(5kg중품 기준) 내외로 국내산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이미 전국에서 노점상, 차량행상 등이 국내산으로 둔갑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락시장의 한 중도매인은 “지난해 연말부터 고품질의 중국산 곶감이 유통되기 시작했는데 국내산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여서 선호도가 높다”라며 “찾은 사람이 많고 설 명절이 다가오고 있어 도매가격이 소폭 오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 산지반응

 

경북 상주에서는 지방자체단체와 생산농민들은 지난 12일 수입곶감대책위(위원장 전용하)를 구성하고 농림부와 농산물품질관리원에 원산지 표시위반 단속을 강화해 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중국산 곶감이 시중에 대량 유통돼 국내산 곶감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수입된 곶감이 국내산과 구별이 어려워지자 소규모 농가들의 우려는 더욱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상주시에서 국내산 곶감 소비 활성화를 위해 TV 등 매체를 통해 홍보를 계획하고 있으나 중국산 곶감 수요를 줄이기에는 역부족이다. 전용하 위원장은 “수입곶감이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으나 농민들이나 생산자단체는 뚜렷한 대응책이 없다”며 “수입을 막지는 못하더라도 판매할 때 소비자들의 눈에 잘 띄도록 ‘중국산’이라는 표기를 크게 써 붙일 수 있도록 농림부가 하루빨리 산하 기관에 지침을 내려줘야 농가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출처 : 한국농어민신문 2005.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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