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소비량이 매년 크게 줄어들고 있다. 

농림부가 최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해 우리 국민이 소비한 1인당 쌀 소비량은 81.8kg으로 2003년 83.2kg보다 1.4kg이 줄어들었다.

쌀 소비량은 세계무역기구 출범해인 95년 106.5kg에서 매년 2.5kg 이상 줄어들어 10년동안 무려 2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쌀 소비량 감소와 함께 정부 쌀 보유 재고분은 적정량(6백만석)의 2배에 육박하는 1천석에 넘어서고 있어 쌀 재고 해소방안 마련과 정부의 쌀 소비촉진정책이 시급한 농정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현재 정부의 쌀 재고량이 1천만석을 넘어선 가운데 지난 연말 쌀 협상타결로 수입량이 늘어날 경우 국내 쌀 시장은 포화상태에 봉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서진교 박사는 “현재 정부의 쌀 보유량을 적정보유량을 훨씬 넘는 1천만석을 상회하고 있어 올 가을 쌀농사가 평년작만 이뤄내도 국내 쌀 재고량은 3백50만석이 추가발생 할 것이라며 쌀 재고 해소방안마련이 시급한 농정의 과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서 박사는 “재고미에 대한 특별처분 없이는 과잉재고 문제는 구조적인 문제로 고착될 수 있다”며 “쌀 재고 해소방안 마련과 함께 쌀 소비촉진을 위한 정책수단이 강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출처 : 농업인신문 2005.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