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주춤으로 오이가격이 보합세다.<br>  지난 28일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오이 백다다기는 상품 100개당 2만5000원으로 전날보다 3500원 올랐고 취청 상품 20kg상자는 전날에 비해 1000원 오른 2만3000원에 거래됐다.<br><br>  노각 상품 15kg상자는 전날과 변동없이 8500원을 보였다.<br>  전반적으로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지만 지난주와 비슷한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br>  이와 관련 시장관계자는 소비가 주춤한 것을 주요인으로 꼽고 있다.<br>  아이들 학교 방학이 시작되고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br><br>  장마영향으로 시장 반입량은 예년보다 10%가량 줄었다.<br>  지난 18일 353톤, 지난 24일 312톤으로 300톤대를 유지하다가 지난 28일에는 전날보다 27% 늘어난 418톤이 들어왔다.<br>  하지만 예년보다 14%가량 감소한 상태다.<br><br>  현재 오이는 강원 춘천·홍천·화천·원주를 중심으로 경기 평택 등에서 출하되고 있다.<br>  양상국 한국청과 경매사는 “이번주는 다소 오름세를 타겠지만 앞으로 날씨가 좋아지고 물량이 늘어나면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br><br>  그는 또 “비가온 뒤 오이 곡과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농가에서는 선별에 최대한 신경을 써 출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br> <br><br>--농수축산(03.07.31),김경임 기자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