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국내산 잡곡을 재료로 기능성을 살린 식품을 출시하고 마케팅 강화에 나서면서 잡곡 소비량이 늘어나고 있다.<br><br>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매출 신장세를 보이는 잡곡류는 주로 흑미, 검은콩, 현미 등으로 이들 잡곡은 최근 각종 음료, 즉석밥, 간장 등의 주요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br>  올해 (주)CJ와 (주)농심에서 개발한 발아현미햅반, 따끈따끈햅쌀현미밥의 출시와 동시에 현미가 건강과 다이어트 개념으로 대대적인 홍보되면서 현미의 판매 물량이 급신장세를 보였다.<br><br>  여기다 조리법이 불편해 환자나 특수 소비자로 국한됐으나 최근 일반 소비자의 입맛에 맞춰 조리가 편리하도록 상품을 개발하고 맛을 살린 다양한 잡곡상품이 출시되면서 판매 신장으로 이어졌다.<br>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의 경우 현미판매물량이 지난 5월 4000만원어치에 달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5000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려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br><br>  이마트도 최근 혼합곡 소비가 강세를 보이면서 매장내 E-방앗간이라는 매대를 신설해 판매에 역점을 뒀다.<br><br>  농협유통의 이종대 대리는 “올해 발아현미, 검은콩 등의 잡곡 수요가 지난해보다 30~40% 늘었다”며 “대기업에서 잡곡을 이용해 개발한 다양한 신제품 광고의 덕을 본데다 기존보다 조리하기 편리하도록 상품 개발이 이뤄지면서 시장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br> <br><br>--농수축산(03.07.24), 박희진 기자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