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br>전남 해남·경기 여주산 출하 시작<br>저장물량 조기 소진 여파 ‘강보합’<br><br>전남 해남, 경기 여주 등에서 출하된 햇고구마 가격이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br><br>17일 현재 가락시장 거래된 고구마 가격은 10kg 상품기준 여주산 2만7000∼3만5000원, 해남산 1만7000∼2만원 선이다. 산지 출하량이 늘어 지난주 초순보다 상자당 3000∼5000원 하락했으나 예년평균보다 1.5배 높다. 저장 고구마 재고량이 조기에 소진됐기 때문. 또 햇고구마 수확시기가 지난해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져 가격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세척 고구마, 다이어트 식품 등 상품개발과 소비증가 요인이 겹쳐 수요가 늘어난 것도 오름세에 한 몫 했다. <br><br>그러나 현재 고구마 오름세가 지속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전체적으로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올 장마가 장기화돼 생육부진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이달 하순에 접어들어야 정확한 작황상태를 간음할 수 있다는 것이다. <br><br>가락시장 남병기 고구마상인협의회장은 “산지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하락 폭이 커 오름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며 “이달 하순까지 예년가격을 웃돌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인 강보합세는 본격적인 수확기인 다음달 초는 돼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br> <br> <br>--한국농어민신문(03.7.21), 이동광 기자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