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축산 농가에서 사육하는 암송아지 가격이 1년 새 절반 이상 올라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br><br>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ㆍ경북지역 4만2000여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가축통계조사를 한 결과, 암송아지 가격이 329만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209만7000원에 비해 119만5000원(56.9%)이나 올랐다.<br><br>500kg짜리 암소는 489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409만5000원에 비해 19.6% 올랐고, 한 육우 사육수는 30만4000마리로 1년 새 2만3000마리 줄어들었다.<br><br>돼지수가 116만6000마리로 지난해 같은 시기 107만8000마리에 비해 8만8000마리(8.1%)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br><br>돼지는 육가공업체의 재고누적과 3~4월 돼지콜레라 발생으로 수요가 감소한데다 사육농가에서 출하가 지연된 결과로 분석됐다.<br><br>젖소 사육수는 6만2000마리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6만 마리보다 3.1% 증가했고 닭은 1807만1000마리로 0.9% 증가했다.<br><br>경북지원 관계자는 "한우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소규모 사육농가에서 출하 후 재입식을 관망해 마릿수가 감소했으나 봄철 송아지 생산증가와 젖소의 육우 전환으로 점차 사육수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br><br><br>--농축유통신문(03.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