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복숭아 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br><br>  지난 2일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복숭아는 암킹 상품 15kg상자가 2만7500원으로 평년보다 12% 정도 높은 반면 월봉 상품 10kg상자는 예년보다 30% 가량 떨어진 1만6000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말에 비해서는 각각 3000원, 2000원씩 하락했다. <br><br>  시장관계자에 따르면 품종에 따라 가격 희비가 엇갈리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 아직 극조생종이 주종을 이루고 있고 출하 시작단계라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 <br><br>  올해 복숭아는 봄 개화기 수정시기 때 날씨가 좋아서 복숭아가 풍작이지만 출하량은 조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br><br>  지난해는 건장마라서 비도 적당히 오면서 일조량이 많아 생산량이 좋았지만 올해는 비가 많이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br><br>  이와 관련 지난 3일 가락시장에 반입된 복숭아는 137톤으로 지난해 188톤에 비해 27%정도 줄었다.<br><br>  상품성은 좋지 않다. 일부지역에서 지난해 장마·태풍으로 피해가 많아 작황상태가 좋지 않은데다 현재 극조생종 중심으로 출하돼 당도가 떨어진다.<br><br>  이와 관련 특품과 하품의 가격차도 심하다. 사자 5kg상자와 월봉 10kg상자 특품이 각각 1만8000원, 2만4000원인 반면 하품은 각각 4500원, 5000원이다.<br><br>  또 꽃피는 시기는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성수출하기가 늦어지고 있어 이달 중순쯤 황도·백도가 출하될 것으로 보인다.<br><br>  현재 주출하지는 경북 영천·김천·대구 등이며 점차 충청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br><br>  서영우 중앙청과 복숭아 경매사는 “이번주부터 충청·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지난해처럼 8월초순 비가 오지 않는다면 예년과 비슷한 추세로 갈 것”으로 전망했다.   <br><br><br>--농수축산(03.07.07 ), 김경임 기자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