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지원되는 `사랑의 쌀' 40만톤 가운데 3000톤을 실은 배가 지난 3일 오후 목포항에서 출항했다.<br>  <br>김영진 농림부장관은 이날 출항식 행사에서 “북한에 지원되는 쌀은 단순한 인도적인 차원에서의 식량지원을 넘어서 통일로 가는 가교역할을 하는 한편 남북 농업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br><br>  김 장관은 또 “현재 북한측에 제의해 놓은 `남북농업고위급회담'이 성사돼 북한의 농업생산력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중장기 농업협력방안이 구체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br><br>  대 북한 쌀지원은 지난 5월 23일 제5차 남북경제 협력추진위원회에서 인도적 차원의 쌀 40만톤(278만석)을 북한에 지원키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br><br>  농림부에 따르면 그 동안 논의됐던 분배과정의 투명성과 관련 이번에 북한에 지원되는 쌀에 대해서는 북측이 10만톤 단위로 분배내역을 통보하고 그 분배 현장을 우리쪽 인사가 방문해 직접 확인할 계획이다.<br><br>  올해 북한의 곡물 수급사정은 수요량은 632만톤이지만 자체 생산량은 413만톤으로 지난해 18만톤의 식량을 증산한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219만톤 정도의 식량이 부족한 것으로 추정된다. <br><br> <br>--농수축산(03.07.07), 최기수 기자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