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단감을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br><br>  농림부 국립식물검역소는 수년간에 걸친 미국과의 협상결과 미국 동식물검역소가 지난달 25일자로 미국 연방관보에 한국산 단감의 수입을 허용하는 최종규정을 공고해 올해부터 우리나라산 단감을 미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br><br>  이와 관련 국립식물검역소 관계자는 “국내 단감의 성출하기 가격하락 방지와 수급조절능력이 향상돼 생산량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단감 재배농가의 소득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br><br>  그동안 국립식물검역소는 단감의 미국 수출길을 열기 위해 미국 동식물검역소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으며 지난해 6월 25∼27일 미국 하와이에서 개최된 2002년도 한·미 식물검역회의에서 미측으로부터 2003년산 수출을 목표로 관계 규정을 개정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바 있다. <br><br>  이번 미국의 한국산단감 수입허용 규정 공고는 이 합의에 따른 것이다.<br>  식물검역소는 이미 올해산 단감 수출에 대비해 지난 5월 울산 울주, 전남 순천, 경남 진주(문산), 창원(동읍), 김해(진영) 5개소를 대미 단감수출단지로 지정했다.<br><br>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이들 과수원에 대한 국립식물검역소의 재배지검사와 수확후 과실검사를 거쳐 오는 11월부터 미국으로 단감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br>  식물검역소 관계자는 “올해 품질을 엄선해 200톤을 처녀 수출하고, 앞으로 대미 수출 추이에 따라 수출지역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br> <br><br>--농수축산(03.07.03), 최기수 기자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