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철 배 값을 제대로 받으려면 15% 더 솎아내고 품질을 높여야 합니다"<br><br>충남 공주시가 배 생산량 증가로 값 폭락이 우려됨에 따라 배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예년보다 15% 이상 추가 적과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br><br>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배 개화기에 잦은 비로 일부 결실 상태가 불균일한 지역도 있지만 저온 및 서리 피해가 있었던 지난해보다 결실이 좋고 배를 생산할 수 있는 수령 5~6년생 배나무가 크게 늘어나 과잉생산이 우려된다.<br><br>농업기술센터는 이어 품질저하와 소비자 기호도 변화로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아 가격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에상되는 만큼 과감한 적과를 통해 과잉생산을 막고 확실하게 품질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br><br>농업기술센터는 이에 따라 공주원예조합과 함께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배 15% 솎아내기 운동을 펴면서 생산량을 줄이고 당도를 떨어뜨리는 생산촉진제, 착색봉지, 질소질비료 사용의 억제를 당부하고 있다.<br><br>시 관계자는 "배 솎아내기 비율을 15% 높이면 생산량이 10% 줄어든 반면 품질은 향상돼 소득이 증가한다"며 "생산농가는 과감한 솎아내기로 생산량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br><br>지난해 공주지역에서는 448농가가 238ha에서 5889t의 배를 생산한 것으로 집계됐다.<br><br><br>--농축유통신문(03.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