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br>김치 수출 전년 동기대비 30.6% 증가 <br> <br> <br><br>불고기 일본·중국서 인기 음식으로<br>비빔밥·덮밥류 등 유럽 진출 본격화<br><br>전통음식의 세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br>업계에 따르면 김치를 비롯한 비빔밥·덮밥 등 전통음식의 세계시장 진출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세계 소비자들에 대한 우리 음식 길들이기는 김치가 단연 우선한다. 수출 경력이 가장 빠르고 그만큼 인식도 보편화된 상태다.<br><br>특히 올해 들어 중국과 대만·홍콩 등의 사스(중증 급성 호흡기증후군) 발생과 함께 식사에 곁들이는 필수 메뉴로 자리잡고 있다. 전통 발효김치가 사스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언론보도가 계기다. <br><br>특히 기존 일본 위주에서 벗어나 중국과 동남아 시장으로 확대돼 아시아의 대표 음식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사스 예방뿐만 아니라 마늘의 면역력 제고 및 다이어트용으로 젊은층 선호가 높은 점도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김치 수출은 5월말 현재 3746만5000달러(1만3458톤)로 전년 동기대비 30.6% 증가했다. <br><br>다음은 불고기의 일반화다. 일본에서는 이미 ‘야키니쿠’라는 메뉴로 전문 식당가가 형성될 만큼 인기다. 여기서는 김치와 쌈용 채소류가 곁들여져 전통음식 입맛들이기에 일조하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도 불고기 전문 식당이 늘어나는 상황이다.<br><br>비빔밥도 지난해부터 수출이 증가하는 품목. 최근에는 덮밥과 볶음밥까지 메뉴가 확대됐다. 시장은 일본과 미국 위주에서 유럽 수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품목은 불고기·김치덮밥과 해물·오징어·인삼·버섯·닭고기덮밥은 물론 새우·치즈볶음밥 및 잡채 등 다양하다.<br><br>(주)우리음식이야기의 경우 최근 김치·카레·잡채·오징어·버섯덮밥과 김치찌개밥, 야채불고기밥을 유럽 7개국에 수출했다. 이 회사는 전통 메뉴와 함께 현지인들에게 익숙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br><br>한국식품개발연구원 최신양 박사는 “김치와 비빔밥·불고기 등에 대한 세계인들의 인식이 보편화되는 점을 활용하면서 프랑스·이탈리아 등 각국의 음식과 접목시키기 위한 메뉴개발 연구도 진행된다”고 밝혔다.<br> <br> <br>--한국농어민신문(03.6.26), 문광운 기자  <br>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