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알츠하이머(치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7-19 조회수 4224

알츠하이머(치매) 
  
   

알츠하이머병은 일종의 퇴행성 뇌질환이다. 지금도 정확한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병리조직 소견상 뇌 조직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공간의 하나로 볼 수 있는 뇌실이 확장되고, 신경섬유에 다발성 병변이 나타나는 등 특징적인 모습을 보인다. 기억력과 판단력 등이 점차 떨어지므로 초기에는 날짜·시간·이름 등을 기억하지 못하다가 나중에는 화장실을 가거나 음식을 섭취하는 것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게 돼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 통상적인 증상이다.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대통령의 경우 1994년 11월 자신이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그는 의식혼탁과 기억장애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높아지기를 바랐고 이 병의 치료방법을 찾기 위해 그의 부인인 낸시와 국립알츠하이머 재단과 함께 로널드 낸시 레이건연구소를 1995년에 창설하기도 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발병 후 10년 후인 2004년 6월 세상을 떠났다.

 

미국의 자료를 보면 65~74세는 전세계 인구의 3%, 75~84세는 19%, 85세 이상은 약 50%가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있다는 통계가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조사결과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나 60세 이상 환자의 약 20%가 치매를 앓고 있고, 이 중 60% 이상이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것이라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젊은 층에서도 치매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얼마 전 영화로 나온 〈내머리 속의 지우개〉나 TV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의 주인공들처럼 30~40대에 발생하는 초로기 치매환자도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치매와 건망증은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건망증은 사건의 부분만 잊어버리지만 치매는 아예 사건 자체를 잊어버린다. 또 건망증은 단서를 주면 쉽게 기억하지만 치매는 단서를 주어도 기억 자체를 하지 못한다. 특히 건망증은 자신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보완하려고 노력하지만 치매는 문제 자체를 아예 모르거나 인정하지를 않는다는 점에서 크게 차이가 있다.

 

안타까운 점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 가능성이 높고, 인간 수명이 길어질수록 사회문제화할 가능성이 많으며, 백신을 비롯해 여러 가지 치료법이 연구되고 있음에도 아직 뚜렷한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로선 예방이 최선이다. 남들과 적극적으로 어울리며, 바둑과 같은 머리를 쓰는 취미생활을 가지는 것이 좋다. 가능한 한 직업도 오랫동안 가지며,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보다 무슨 일이든지 집중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낮다. 어떤 병이든 조기발견을 통해 진행 속도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
 


                                                                                                                  - 출처 : 농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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