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고혈압-식사·적정체중 유지·운동으로 조절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2-22 조회수 5147

고혈압-식사·적정체중 유지·운동으로 조절 
   

칼륨 풍부한 딸기·호박등 좋아


노년층을 괴롭히는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기도 한다. 평소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느닷없이 중풍과 심장질환·신부전 등 치명적인 질병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뒷목이 뻣뻣하거나 두통·어지럼증·피로감 등의 고혈압 증상은 정상인에게도 드물지 않게 나타나는 데다 특별히 아프거나 불편한 데가 없는 경우가 많아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

 

우리나라 노인 2명 가운데 1명이 고혈압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만큼 노인들에게는 흔한 질병이기도 하다.

 

노인들의 고혈압은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손쉽게 발견할 수 있다. 다만 노인들은 혈관이 딱딱해지기 쉬워 실제보다 혈압이 높게 나올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선 상태로 혈압을 재는 경우 기립성 저혈압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노인의 혈압은 눕거나 앉은 자세에서도 재보는 것이 좋다.

 

혈압검사 결과 수축기 혈압 140, 이완기 혈압 90을 넘기면(140/90) 고혈압 치료에 나서야 한다. 약물과 비약물 치료가 있는 데 전문의와 상담하여 혈압치료 방법을 정해야 한다.

 

전문의들은 고혈압은 약물 이외의 방법으로도 조절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건강한 식사’ ‘체중조절’ ‘운동’ 등 3가지가 중요하다.

 

‘건강한 식사’는 맛있고 좋아하는 음식을 포기하고 식사량을 줄이라는 것은 아니다.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영양소를 골고루 알맞게 섭취하라는 것이다. 다만 절대로 짠 음식은 피해야 한다. 매일 염분은 6g 이하로 제한하고, 염분을 체외로 배출하는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해야 한다.

 

칼륨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딸기·메론·감귤 등 과일과 시금치·호박·우엉·버섯·토마토 등 채소, 돼지고기·고구마·조개류·우유 등이 있다. 이와 함께 금연은 물론이고 술도 하루에 알코올 30g 이하(맥주 1병, 소주 2잔)로 절주해야 한다.

 

혈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체중 조절’도 중요하다. 몸무게가 늘면 혈압도 따라 올라 고혈압 발생 확률이 정상체중보다 2~6배까지 증가한다. 체중이 증가하면 더 많은 산소와 영양 공급이 필요해지고, 이들 영양소를 공급하는 혈액이 더 많이 흘러가야 하므로 혈관 압력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규칙적인 운동도 필요하다. 운동은 심장과 허파·관절 및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신체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 좋다. 집안 청소나 골목길을 청소하는 것도 유산소 운동이다. 이 외에 걷기·조깅·자전거타기·수영·기구를 이용한 운동·러닝머신 등이 있다.

 

체중 70㎏의 성인에게 적정한 운동량은 유리닦기·마루닦기 45~60분, 평상 걸음으로 걷기 35분, 자전거 타기 30분, 빨리 걷기 20분, 조깅 20분, 계단 오르기 15분 정도이다. 고혈압의 비약물 치료를 꾸준히 하면 혈압약도 적게 들고 부작용도 적으며 효과도 높일 수 있다.

 

*혈압이란?

심장은 혈액을 온몸에 보내는 ‘펌프’이며 혈관은 혈액을 운반하는 ‘파이프’ 역할을 한다. 혈액이 혈관을 흐를 때 혈관의 벽에 미치는 압력을 혈압이라고 한다.

 

성인의 정상혈압을 흔히 120/80이라고 할 때 120은 심장이 혈액을 온몸으로 내뿜을 때의 압력, 수축기 혈압(최고 혈압)을 나타낸다. 80은 심장이 혈액을 받아들이는 이완기 혈압(최저 혈압)이라고 한다.

 

대체로 자신의 나이에 90을 더한 값이 최고혈압이고 최고혈압의 3분의 2를 최저혈압의 정상 평균값으로 본다.

 

병적인 고혈압증에 대한 치료의 기준은 최저혈압이 90㎜Hg 이상인 경우. 이를 방치하면 뇌출혈·심장병·신장병 등 치명적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 출처 : 농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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