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옻 약효 살리고 독성은 제거…잘 쓰면 ‘보약’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1-16 조회수 10135

옻 약효 살리고 독성은 제거…잘 쓰면 ‘보약’
 

소화불량·관절염등 치료 도움 … 살충 기능도


 

〈옻 복용 효과 사례 1〉 간기능 수치 정상으로 돌아와

 

서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병구씨(52)는 옻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한다. B형 간염이 있었던 그는 지난해 9월께 건강검진 결과 암 표시 인자가 보인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대학병원으로 가서 정밀검사를 해봤더니 암 표시 수치가 더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래서 우연한 기회에 참옻 제품을 복용한 후 MRI(자기공명영상)를 촬영한 결과 간기능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옻 복용 효과 사례 2〉 부작용없이 십이지장궤양 치료

 

부산에서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방영기씨(54). 그는 십이지장궤양으로 3~4년을 고생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지난해 참옻을 구입, 5~6개월 복용한 결과 신기하게도 아픈 곳이 나았다고 말했다. 병원에 다니면서 많은 약을 복용해도 낫지 않던 병이 신기하게도 치료된 것이다. 방씨는 “옻이 오르지 않을까 하고 걱정을 많이 했으나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독(毒)도 잘 쓰면 약이 된다’는 말이 옻을 두고 한 말일까. 예부터 식용과 약용으로 이용돼온 옻은 특히 민간요법에서 어혈제거와 구충·위장질환과 생리불순 등에 많이 사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지금도 여름철 보신용으로 닭과 오리에 옻나무의 수피와 가지를 넣어 만든 요리는 인기다.

 

〈동의보감〉에는 ‘마른 옻은 뭉쳐 있는 나쁜 피를 풀어주고, 장을 잘 통하게 하고, 기생충을 죽이며 피로를 다스린다’고 적혀 있다. 20세기 기인으로 알려진 인산 죽염의 창시자 인산 김일훈은 그의 저서 〈구세심방〉에서 ‘옻은 산삼과 비견할 만큼 중요하고 효과가 있다. 옻나무만큼 갖가지 난치병 치료에 효과를 내는 약 나무를 찾기 어렵다’고 적었다. 옻은 ‘신비’ 그 자체라고 말하기도 한다.

 

옻은 소화불량·위염·위궤양·초기 위암·냉증 등에 좋고, 늑막염·골수염·관절염 등을 치료할 때도 옻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민간에서는 냉증과 생리불순 완화, 술로 손상된 간기능 회복을 위해 옻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장 우수한 방부제이자 살충제로 알려진 옻은 인체의 세포를 보존해 상하지 않게 하고 갖가지 질병을 다스린다는 것이다.

 

옻의 효능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독성 때문에 마음 놓고 먹기 어려운 것이 단점이다. 그만큼 옻은 좋은 약인 동시에 그 독성은 매우 위험해 옻에 약한 사람이 함부로 먹거나 손을 대면 심하게 옻이 올라 건강을 해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옻이 오른다는 것은 옻나무에 들어 있는 ‘우루시올’ 성분으로 인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이 우루시올은 웅담의 주요 성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도 옻이 웅담만큼 알려지지 않는 이유는 약성만큼이나 독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옻의 독성을 제거하고, 안전성 임상실험까지 마친 참옻 제품이 나오면서 이런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여러 가지 참옻 제품을 출시하며 옻 재배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는 지용우 농업법인 ㈜옻가네 대표는 “옻의 효능은 ‘독성’에 있다. 단순히 독만 제거해서는 약효가 없는 만큼 약성을 유지하면서 독성을 제거하는 기술을 한국식품연구원이 개발했고, 이에 대해 서울대의 안전성 임상실험까지 거쳐 현재 약국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며 옻의 놀라운 효능을 자랑했다.

 

옻이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옻 마니아까지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옻이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해도 잘 써야 보약이 된다. 혈압이 높거나 화를 잘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 피부 알레르기가 있는 등의 사람에게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기 몸에 맞는지 여부를 전문의와 먼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 좋은 옻 고르기

옻은 키가 작은 개옻나무와 키가 큰 참옻나무가 있다. 참옻은 독성과 약효가 강해 진액·나무껍질·목질부 등을 각기 용도에 맞게 가공, 사용한다. 참옻은 강원 원주·영월 등지에서 많이 재배한다. 산에서 볼 수 있는 개옻은 약성이 적어 거의 쓰지 않는다.

 

●옻나무 껍질과 목질부를 동시에 사용한 제품이 좋다. 옻나무 껍질 주위에는 웅담 성분인 ‘우루시올’이 생성되는 반면, 목질부는 독성은 약하지만 약효가 적다.

 

●검증받은 제품을 선택한다. 옻은 ‘독성이 곧 약성이다’보니 무독화를 하면서 약성이 많이 사라지기도 한다. 장단기 동물실험으로 안전성을 검증받은 제품, 특히 정부에서 인정하는 공인기관에서 과학적으로 입증된 제품을 고른다.

 

# 이럴 땐 옻 주의하세요

●옻은 약재 가운데 열성이 가장 많다. 따라서 임산부는 복용을 금해야 한다.

 

●열이 많거나 혈압이 높은 사람은 피한다. 성질이 급하고 스트레스를 잘 풀지 못하는 사람도 주의한다.

 

●입 안이 헐어 피가 맺힌 경우에는 피한다.

 

●알레르기가 있는 등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 출처 : 농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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