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침수·수해 ‘후폭풍’… 전염병·피부병 ‘주의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7-21 조회수 4338

침수·수해 ‘후폭풍’… 전염병·피부병 ‘주의보’ 
  
  
물관련 질병 이질·콜레라 창궐 우려…폐수·분뇨 원인 각종 피부염 발생도


 

집중호우로 집·농경지·축사가 물에 잠기고, 쓰레기·분뇨 등이 빗물에 휩쓸리면서 수인성 전염병 등 각종 질병이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수해 후 발생할 수 있는 전염병 예방을 위해 재래식 화장실과 쓰레기 매립장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살충·살균소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수해지역 주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수인성 전염병과 피부질환에 대한 예방·관리 요령을 알아본다.

 

 

◆수인성 전염병=증상이 아주 심하게 나타난다. 즉 설사량이 많고 열과 오한이 나고 토한다. 또한 배가 아프고 무기력해지고 의식이 혼탁해지는 증상을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비슷한 증상을 앓게 되면 수인성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우선 환자를 병원에 입원·격리시키고, 금식한 후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장티푸스=옛날에는 열병이라고 불렀을 정도로 고열이 특징. 몸에 반점이 생길 수도 있고 진찰해보면 간과 비장이 크게 만져진다.

 

 

▶이질=마치 콧물 같은 점액성의 변을 누는 것이 특징. 피가 섞여 나올 수도 있고 열이 나기도 한다. 화장실을 하루에도 수십차례 가게 되어 항문이 헐기도 하는데, 설사량은 그렇게 많지는 않다.

 

▶콜레라=아주 많은 설사를 하는 것이 특징. 설사는 쌀뜨물같이 나오는데, 수도꼭지를 틀어 놓은 것처럼 많은 설사를 한다. 불과 병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탈수로 인한 쇼크에 빠질 수 있고, 어린이나 노약자는 상당수가 사망을 하는 무서운 전염병이다.

 

◆호흡기 질환=습기가 많은 곳에서 물에 젖은 몸으로 오래 지내다 보면 체온 변화가 커지면서 감기·폐렴 같은 호흡기 질병이 많이 발생한다. 저녁 이후에는 충분히 보온을 하고 따뜻한 보리차 등을 많이 섭취하면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젖은 옷은 곧바로 벗어 말리는 한편 수시로 손발을 깨끗이 씻는다.

습기가 높으면 각종 곰팡이균이 많아져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도 많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젖은 피부를 그대로 방치하면 피부 곰팡이 병인 무좀도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피부병=수해 때 자주 발생하는 질병이 바로 피부병이다. 수해지역에서 가장 신경써야 할 것은 피부에 오염물질이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비 피해지역에서 일반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접촉성 피부염은 원인을 찾기가 어렵지만 강풍과 폭우에 밀려 들어온 동물의 분뇨와 공해물질·공장폐수 등이 오염 원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축사 근처 주민들은 접촉성 피부염과 함께 감염성 피부염에도 특히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피부병이 쉽게 재발하고 상처가 덧나기 쉬우므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함부로 긁어서 덧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상처 부위가 붉게 부어 오르면 염증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곧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다.

 

 

◆안질환=유행성 각결막염은 유행성 눈병 환자와의 접촉이나 수영장·목욕탕 등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특히 수해지역에서 조심해야 한다. 발병 초기에 눈이 붉어지고, 통증과 눈물, 눈곱이 끼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질환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수건과 세숫대야 등의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유행성 눈병 환자와 접촉을 피한다. 환자와 접촉할 경우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눈을 비비지 않도록 한다.

 
 
                                                                                               - 출처 : 농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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