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땀… 비 오는듯 쏟는 건강의 ‘적신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7-18 조회수 4612

… 비 오는듯 쏟는 건강의 ‘적신호’
 

땀과의 전쟁이 시작됐다. 무더운 날씨 때문에 손·발은 물론 얼굴·겨드랑이 등에 땀이 나고 땀 냄새로 사회생활을 하는 데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손·발·얼굴·겨드랑이에 땀이 많이 나는 증상을 다한증(多汗症)이라고 한다. 건강한 성인 중 약 1%가 다한증 때문에 직·간접적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땀이 많이 난다’는 것은 사실 개인적인 편차가 크다. 사람에 따라서는 체질이 원래 그렇다며 쉽게 흘려 넘어가기도 하지만 일부는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다한증=체온 조절에 필요한 양 이상으로 특정 부위에 땀이 많이 나는 비정상적 상태를 다한증이라고 한다. 이 질환은 일종의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교감신경의 지배를 받는 외분비선에서의 과도한 발한(땀을 증발시킴)이 원인이 되어 나타난다. 교감신경이 땀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질환을 가진 사람은 생활에서 불편한 점이 많다. 악수 등 정상적인 대인관계나 주로 손을 써야 하는 정교한 직업 활동에 제한을 받는가 하면 심한 경우 정신장애로 이어지기도 한다.

 

 

◆정신적 자극과 밀접한 관련=손·발 등에 비정상적으로 땀이 많이 나는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은 잠잘 때나 안정된 상태에서는 다한증이 나타나지 않다가 정신적으로 긴장하면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욱 악화되고, 가족 중에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 다한증은 땀 분비가 일어나는 부위에 따라 국소적 또는 전신적 다한증으로 나뉜다.

 

또한 원인에 따라서 1차성과 2차성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1차성 혹은 본태성 다한증은 특별한 원인이 없이 건강한 상태에서 특정 부위에 땀이 많이 나는 경우를 말한다. 열이나 운동과 같은 물리적 요인보다는 정신적 자극에 의해 더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차성 다한증은 중추신경과 말초신경에서 발생하는 신경계 질환이나 당뇨병·갑상선 기능 항진증·두부 손상 등에 합병돼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정상인의 경우 대개 더운 환경에 있을때 몸통에서 땀이 많이 나오지만 다한증은 긴장 상태에서 손·발과 겨드랑이·얼굴 등에서 나온다. 특히 정신을 집중해 일을 할 때나 타인과 악수할 때, 시험을 치르거나 컴퓨터 키보드 조작 시, 악기를 다룰 때 심하게 나타난다.

 

 

◆수술로 완치 가능=일반적으로 바르는 약과 먹는 약 등으로 땀의 분비를 억제해야 한다. 치료법으로 전류를 이용한 전기이온 영동법이나 약물 주사법·교감신경 절제술 등도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비디오 흉강경의 도입으로 환자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쉽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다한증을 치료하는 최상의 방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다만 환자의 50~70%는 손·발·얼굴에 많이 나오던 땀이 나오지 않고 대신 등·앞가슴·배·허벅지·종아리 등에 땀이 많이 나게 되는 ‘보상성 다한증’을 보이기도 한다.

 

다한증의 경우 이 같은 문제를 제외하면 수술에 따르는 부작용 없이 99%가 완치된다. 보상성 다한증은 대부분 그 정도가 심하지 않지만 소수의 환자들이 새로운 불편감을 느끼게 돼 문제가 되기도 한다. 때문에 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이 같은 점을 꼭 고려해야 한다. 최근 보편적으로 하고 있는 2㎜ 흉강경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수술 흔적이 거의 없고, 수술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또 1~2일 이내에 정상적인 생활도 할 수 있다.

 

 

◆예방=평소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을 준다. 통풍과 땀 흡수가 잘되는 면 소재의 흰색 계열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맵거나 뜨거운 음식, 그리고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럴 땐 다한증 의심을

□ 겨드랑이 땀 냄새가 심하다.

□ 컴퓨터 자판이 젖는다.

□ 땀 때문에 악수를 꺼린다.

□ 발 냄새가 심하다.

□ 와이셔츠가 젖고 색깔이 변한다.

□ 글씨 쓸 때 종이가 젖는다.

□ 조금만 걸어도 양말이 젖는다.

□ 버스 손잡이를 잡을 때 땀이 묻어난다.


 
 
                                                                                        - 출처 : 농민신문('06.7.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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