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전문의 칼럼-생활자세만 바꿔도 관절 보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7-05 조회수 4586

전문의 칼럼-생활자세만 바꿔도 관절 보호
 

 

 

관절을 오래 많이 사용하거나 부적절하게 사용하면 뼈와 뼈를 연결하는 연골이 닳거나 주위 조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것이 관절염 중에서도 나이가 들어 고생하게 되는 퇴행성 관절염이다.

 

이런 관절염은 왜 여자들에게 많이 생길까? 왜 할머니들은 다리가 휘어 조금만 움직여도 힘들어할까? 끝이 없는 집안일과 농사일, 음식 장만하고 차리고 설거지하고, 걸레질하고 치우고…. 우리의 어머니요 아내이자 집안의 며느리인 여자들이 관절염의 위험에 늘 노출돼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최근까지 이대동대문병원 한국인공관절센터에서 무릎뼈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90% 이상이 퇴행성관절염 환자로 나타났다.

 

40대부터 환자가 발생해 50대, 60대로 갈수록 월등히 많아진다. 이는 나이가 들수록 서서히 무릎이 안좋아지다가 60대, 70대에 도저히 참을 수 없어 환자들이 수술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집안 일에 많이 노출돼 있는 농촌의 여성들은 30대, 40대부터 무릎에 무리가 가는 집안일, 즉 걸레질·빨래·설거지 등을 할 때 무릎관절염을 생각하며 좋은 자세로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 20대, 30대야 상관없는 듯 보이지만 젊어서부터 좋은 습관과 행동을 가져야 나이 들어 관절염에서 해방될 수 있는 것이다.

 

가정주부에게 좋지 않은 대표적인 자세는 무릎을 대고 하는 걸레질과 오랫동안 쪼그린 자세로 빨래를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 가능하면 의자나 바닥에 편하게 앉거나, 허리와 무릎을 펴고 일어서서 일을 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노년기에 무릎관절염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길이다.

 

천천히 달리기 등 관절에 부담이 적은 운동을 적당히 해서 관절 주위의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과중한 체중은 관절염을 촉진시키므로 체중조절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무릎으로 기며 바닥청소를 하는 등 잘못된 주부들의 습관은 관절염을 잘 일으킬 수 있다.

 

올바른 습관과 행동으로 자신의 관절을 아끼고 잘 관리해서 관절염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겠다.
 

 

                                                                                              - 출처 : 농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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