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지친 하루 ‘족욕’으로 씻어볼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5-23 조회수 5369

지친 하루 ‘족욕’으로 씻어볼까 
  
  
 소금 녹인물 발냄새 제거 …귤껍질 넣으면 피부 매끈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는 족욕으로 피로를 풀어보자.

김호준 동국대 한의과대 교수는 “인체는 상반신이 뜨겁고 하반신은 차기 때문에 족욕을 하면 발끝부터 시작해 몸 전체가 따뜻해지면서 혈액순환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혈액순환이 잘 되면 체내의 노폐물이 땀과 함께 몸 밖으로 배출된다. 또 뇌의 긴장이 풀어지고 몸을 이완시킬 수 있어 피로 해소는 물론 숙면을 취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족욕은 대야에 38~40℃의 물을 붓고 20분 정도 발을 담가 가볍게 땀을 흘리는 정도가 적당하다. 김호준 교수는 “너무 오래 하면 오히려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며 “물이 너무 뜨거워도 교감 신경을 자극해 해로울 뿐 아니라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고 조언했다.

 

 또한 운동이나 식사 바로 후에는 피해야 한다. 발에 외상이나 피부 질환이 있는 경우도 금물. 족욕 시 발을 움직이거나 양손으로 발바닥을 마사지해주면 혈액순환이 촉진돼 피로가 한결 쉽게 가신다. 편안한 자세로 앉아 물이 식지 않도록 뜨거운 물을 조금씩 보충해준다. 스파 전문가 최윤정씨는 “족욕 물에 족욕제를 첨가하면 피로도 빨리 풀리고 무좀이나 발냄새 등과 같은 증상에도 효과가 높다”며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천연 족욕제를 만들어볼 것”을 권했다. 증상에 따른 천연 족욕제를 소개한다.

 

발 냄새가 심하다면=쑥 달인 물이 효과가 있다. 쑥은 살균 효과가 있기 때문. 소금 네다섯숟갈을 넣고 녹인 물도 도움이 되는데 단, 천일염이나 구운 소금을 써야 한다. 깐마늘을 전자레인지에 가열해 족욕물에 넣어도 살균 효과가 있다.

 

▲발이 거칠다면=귤 껍질을 뜨거운 물에 넣고 따뜻한 정도로 식혀 발을 담근다. 이때 말린 귤 껍질을 달여 사용하면 효과가 더 높다. 오이즙도 훌륭한 천연 족욕제. 오이의 상쾌한 향이 기분을 맑게 하고 피부도 촉촉하게 해준다. 오이를 갈아 주머니에 넣고 따뜻한 물에 담갔다가 발을 담근다. 쌀겨 또한 피부를 매끄럽게 해준다. 쌀겨를 주머니에 넣고 물 속에서 주물러 하얗게 변하면 발을 담근다.

 

▲손발이 찰 때=겨잣가루나 술을 한두숟갈 물에 타면 도움이 된다. 솔잎을 망에 넣고 뜨거운 물에 우려낸 다음 사용해도 좋다.
 
 
                                                                                                   - 출처 : 농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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