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고추장·인삼잎 항암효과 탁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5-12 조회수 5113

고추장·인삼잎 항암효과 탁월
 
고추 매운맛 암세포 자살유도


고추와 고추장이 항암작용, 다이어트에 뛰어난 효과가 있고 인삼 잎에도 항암효과가 탁월한 면역증강 물질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속속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같은 연구결과가 나옴에 따라 앞으로 고추 소비확대는 물론 그동안 버려지던 인삼 잎의 활용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남대 장류연구소가 3일 주최한 전국학술대회에서 서울대 약학과 서영준 교수는 ‘고추의 매운 성분, 캡사이신의 발암억제’라는 논문에서 “캡사이신이 위에서 생성되는 대표적인 발암물질인 ‘나이트로소아민’의 돌연변이성을 억제하고 암세포의 자살을 유도하는 등 항암작용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교수는 “매운 음식을 먹으면 위 점막을 손상시켜 만성 위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결과적으로 위암 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고추 추출물과 캡사이신의 위궤양 치료 효과가 기존 궤양 치료제에 버금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영남대 약학과 김정애 교수도 다른 논문에서 “캡사이신이 신경암, 간암, 방광암 세포에 대해 사멸 유도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부산대 식품영양학과 박건영 교수는 “고추장은 숙성되면서 항(抗)돌연변이 효과가 증가해 발효과정이 암 예방에 영향을 미치는 한편 고지방으로 인한 체중증가를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 안암병원 천준 교수와 생명공학원 박세호 교수팀은 인삼 잎에서 면역증강 및 항암효과에 탁월한 신물질이 존재하는 것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인삼의 잎과 줄기에서 분리, 추출한 ‘MB-40’이란 다당체를 쥐에 투여한 실험에서 면역세포가 일반 쥐보다 최대 10배까지 활성화됐으며 이로 인해 암세포의 성장과 생존, 암이 확산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 또 암이 생긴 쥐에 항암제 및 방사선 치료를 하면서 ‘MB-40’을 투여한 결과, 면역 및 조혈(造血)기능을 담당하는 골수세포가 55~65%까지 증가하고 암의 크기는 작아졌다.

 

 천교수는 “‘MB-40’은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항암작용을 하며, 기존 항암제나 방사선치료시 골수세포가 줄어드는 부작용을 줄인다”며 “대장암, 육종, 흑색종 등의 암에 효과가 있으며 백신 보조제 등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인삼은 모두 뿌리를 이용한 건강식품으로 개발됐지만 잎을 활용할 수 있게 돼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출처 : 농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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