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세살건강여든간다] 성장 관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3-15 조회수 4639

스트레칭·달리기·줄넘기 … 키가 쑥
적당히 운동하면 성장호르몬 왕성
1년에 5cm 이상은 자라야 정상


우리 아이들의 평균 키가 무척 커졌다. 이제는 선진국 청소년과 어깨를 겨룰 정도로 국제경쟁력을 갖춘 것.

하지만 키가 작은 아이들의 부모들은 시름이 더 깊어졌다. 활달하고 숙성한 같은 또래 남의 아이를 볼 때마다 '내 아이는 제대로 자라는지?' 걱정이 앞선다.

서울대병원 소아과 신충호 교수와 인하대병원 소아과 김순기 교수의 도움말로 어린이 성장관리에 대해 알아본다.

 


◆내 아이 키는 정상일까=성장은 크게 급성장기와 보통 성장기로 나뉜다. 첫 번째 급성장기는 생후 12개월부터 1년 정도. 빠른 세포분열을 하며 몸무게는 출생 시의 3배(10㎏), 키도 50%(약 75㎝) 정도 자란다. 이후 아이의 성장은 1년에 5~7㎝ 정도 일정하게 자라 약 4세에 출생 시 키의 2배(100㎝) 정도가 된다. 두 번째 급성장기는 청소년기. 여자는 10~13세, 남자는 12.5~15세에 가장 많이 자라고 몸무게도 급격히 는다. 최대 신장을 기록하는 나이는 남자 21세, 여자 17세.

의학적으로 비정상적인 성장은 1년에 5㎝ 미만으로 자라거나 또래 100명 중 가장 작은 3명 안에 포함될 때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최종 성인 키는 엄마.아빠의 키를 더한 숫자(단위:㎝)에 남아는 13을 더하고, 여아는 13을 뺀 뒤 나누기 2를 한다. 정확하게 판단하려면 병원에서 매년 신장.뼈나이.사춘기 상태 등 성장 장애 유무를 진단받아야 한다.

 

◆생활습관이 성장을 좌우=키는 유전과 환경의 합작품이다. 부모의 키도 중요하지만 식생활.운동.수면습관.정서적 요인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성장기 어린이는 5대 영양소와 함께 단백질을 풍부하게 섭취해야 한다. 근육과 성장호르몬 등 각종 호르몬의 원료가 되기 때문이다. 또 칼슘은 뼈의 성장을 돕는다. 비타민과 미네랄 역시 성장에 꼭 필요하다. 인스턴트 식품이나 패스트푸드는 영양소는 적고 열량만 높아 키보다 비만을 부르기 쉽다.

운동은 성장판을 자극할 뿐 아니라 성장호르몬 분비를 왕성하게 한다. 땀을 흘릴 정도의 운동을 하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크게 는다. 스트레칭이나 달리기.줄넘기.자전거타기 등이 권할 만한 운동이다.

수면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깊은 잠에 빠져 눈동자가 움직이지 않는 수면(넌렘 수면) 3~4기에 성장 호르몬이 많이 분비된다. 오래 잠자기보다 푹 자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정서적인 지지도 필요하다. 불행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의 키가 현격하게 작은 것이 이를 반영한다. 스트레스가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이다.

 

◆사춘기를 잘 관리해야=요즘 아이들은 일찍 성징이 나타난다. 높은 칼로리와 고단백질 섭취가 늘고, 성적인 환경에 자주 노출되기 때문이다. 성장이 빠르면 그만큼 일찍 성장이 멈춘다. 따라서 사춘기 징후가 일찍 나타나면 골연령과 호르몬 검사를 통해 원인을 알아보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여아의 경우 사춘기 시작은 젖가슴이 커지는 것으로 알 수 있다. 멍울이 커지고 2년이 지나면 초경을 경험한다. 생리가 시작되면 5~8㎝밖에 크지 않는다고 봐야 한다. 남아는 고환의 크기로 알 수 있다. 세로길이 2.5㎝, 부피 4㎗가 되면 사춘기가 됐다고 판단한다.

여아의 가슴이 만 8세 이전에 발달하면, 또 남아는 만 9세 이전에 고환이 커지면 검사가 필요하다. 부모와 목욕탕에 함께 가는 것을 싫어하는 등 2차 성징을 숨기려 한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

질환이 저성장의 원인이라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많이 알려진 성장호르몬 주사는 성장호르몬 결핍, 만성 신부전, 터너 증후군, 자궁 내 성장지연 등으로 키가 잘 자라지 않은 어린이에게 치료 효과가 좋다.

 

(공동기획:대한소아과학회) 

 

- 출 처 : 조인스 헬스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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