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알고 먹읍시다! - 마 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3-03-29 조회수 8028
[ 원산지와 유래 ]
마늘이 인류의 역사에 최초로 등장한 것은 정설(定說)은 아니나 BC 4,500년경 나일강을 중심으로 한 고대 이집트로 추정되며 그 후 고대문명의 확산과 더불어 한 갈래는 아라비아, 아프카니스탄을 거쳐 인도 중국 등 동양지역으로, 다른 한 갈래는 지중해 연안에서 그리스를 거쳐 유럽지역으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에 도입된 시기 역시 명확한 기록은 없으나 삼국유사 등 에 실린 단군신화의 기록으로 미루어보아 고려시대 훨씬 이전에 중국으로부터 전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세계 최대 생산국인 중국을 비롯한 인도, 인도네시아,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이 주요 생산국이며 스폐인, 미국 등도 재배하고 있다.

[ 생산 및 소비 ]
생산량은 '88년부터 '91년까지는 가격이 비교적 높게 유지되어 증가 추세였으나 91년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폭락 이후 농가들의 가격우려심리가 지속되었고 인력난 및 고령화 에 따라 재배면적이 줄어 최근 생산량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01년 생산량은 406천톤이다.
소비량은 최근 육류소비가 늘고 가공 소비용 증가 및 건강식품 선호도 증가에 따라 매년 증가추세에 있는데 국내 총 소요량은 450천톤 정도이며 일반가구 1인당 소비량은 1.5접(1접:100통)정도로 추산된다.

[ 품종 및 주산지 ]
마늘은 개화는 하지만 결실이 되지 않으므로 활발한 육종이 진전되지 않아 품종수가 많지 않으며 생태형에 따라 크게 난지형과 한지형으로 구분된다. 난지형은 8월하순~9월에 뿌리내림이 시작되며 파종후 돋움이 크고 생장이 계속되어 연내에 상당히 자란 상태로 월동하는데 쪽수가 10~12쪽 정도이다. 표피색은 백색계통으로 한지형에 비해 매운맛이 적고 저장성이 약해 저온저장을 해야하나 다수성 품종이므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양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주산지로는 무안, 신안, 해남, 고흥, 창녕, 남해, 제주 등 남해연안과 제주도이다. 한지형은 파종 후 발근은 되지만 난동(暖冬)인 때를 제외하고는 지상움은 볼 수 없고 해동기부터 옴이 생장하기 시작한다. 쪽수는 6~8쪽으로 난지형에 비해 매운맛이 강하고 저장성이 좋아 단경기 때까지 간이저장이 가능하며 주산지로는 서산, 태안, 의성, 영천, 군위 등 내륙지방이다.

[ 유통 개황 ]
마늘수확은 용도에 따라 다르나 잎마늘은 1월 하순경, 조기재배에 의한 풋마늘은 4월하순~5월 중순에 제주 및 남해안 지방에서 출하되며, 난지형 품종은 5월하순~6월상순 한지형은 6월중순~6월 하순이 수확 적기이다. 마늘의 주 유통경로는 생산지→수집상→도매상→중간도매상→소매상→소비자의 5단계가 일반적이다.

[ 국산 과 수입마늘 구분 ]
수입마늘은 중국산 스페인종 계통으로 국내산에 비해 매운맛이 덜하고 박피의 어려움이 다소 있으나 구의 크기가 균일하고 외관이 양호한 편이다. 그러나 마늘에 관한 상당한 상식이 없으면 식별이 곤란한데 특징적인 구분법 몇 가지를 간추려 보았다.

[ 좋은마늘(上品)선별기준 ]
좋은 마늘은 품종의 고유특성을 갖고 크기와 오양이 균일한 한지형 6쪽 마늘을 선별한 것으로 찰흙에서 재배한, 표피가 담갈색 또는 담적색 인 것이 좋다. 마늘 쪽수가 적고 짜임새가 단단하고 알차게 보이는 것으로서 인편을 감싸고 있는 겉껍질과 속껍질 부착이 매우 강한 것이 좋다. 마늘통 외형이 둥글고 깨끗하며 매운맛이 강하고 줄기와 뿌리가 잘 제거되고 외피 건조상태가 양호하고 토사부착이 없어야 한다. 햇마늘은 건조상태가 좋고 저장성이 강하고 공각이 없고 변색되지 않은 것으로 중결점 및 경결점과가 없는 것이 좋은 마늘의 구비조건이다.

[ 영양성분과 효능 ]
마늘은 생체리듬을 향상시키는 단백질, 당질, 인, 나트륨, 비타민B1 등의 성분이 파, 부추 등 타 채소에 비해 매우 많이 함유되어 있어 조미채소로서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는 품목으로서 가장 높은 효용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아리신과 아리티아민 이라는 독특한 성분이 있다. 아리신은 마늘 특유의 냄새 주성분으로 인체에 세포 활성촉진, 체내 에너지 생산촉진, 강력한 항균작용, 피로회복 증진작용을 한다. 아리티아민은 마늘 고유성분과 비타민B1이 결합되어 생성된 성분으로 통상의 비타민B1은 다량섭취시 체내에 필요량 만큼만 흡수되고 나머지는 소변으로 배출되어 버리는 반면 이 아리티아민은 필요량이 사용되어진 후 나머지는 체내에 저장되어 있다가 부족할 시 이용되는 특이한 성분이다. 따라서 마늘을 섭취하면 아리산과 아리티아민 등의 작용에 의해 병의 저항력이나 자연치유력이 높아져 각종 질병의 예방이나 상태가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현대 한의학에서 인체나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된 구체적인 효능으로는 간장병 ,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 천식, 위궤양, 소화불량, 류마티스, 정력감퇴, 아토피성 피부염, 변비, 치질, 불면증, 숙취, 등에 효과가 있고 또한 노화방지나 암의 연명효과에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예로부터 불가에서 마늘을 먹으면 정력이 샘솟고 잡념이 많아 수도에 방해가 된다고 하여 금기물로 되어있는 것을 보아도 스테미너 증진 식품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 마늘요법 ]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 안에서 발견된 상형문자에 피라미드 건설에 종사한 노예들의 체력유지를 위해 야생마늘을 먹였다는 기록과, 동양의학의 교본인 동의보감에 실린 마늘의 효능, 단군신화의 마늘에 관한 기록, 또한 과거 마늘냄새를 경멸했던 일본인들도 마늘먹기 강장법이 일대 붐을 일으키고 있는 것 등으로 미루어 보아 마늘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단순한 조미식품 차원을 넘어 의약 또는 보약식품이라 명명해도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공사 판매부에 근무하는 최모과장도 마늘효험을 체험한 자로서 그는 아침기상이 매우 짜증스럽고 소화불량에 식욕도 없어 극도의 피곤함에 지친 나날을 보냈으나 마늘쨈을 복용한 후부터는 소화기능이 향상되고 숙면을 취할 수 있어 상쾌한 기상은 물론 피곤함을 모르는 활력과 정력적인 생활리듬을 되찾았다고 한다. 따라서 필자는 건강식품인 마늘의 복용편이를 위하여 간단한 마늘 조리법과 이용방법 몇 가지를 소개 하고자 한다.

<< 마늘쨈 >>
◦재료 : 마늘, 흑설탕, 꿀
◦ 만드는 법
①마늘을 깨끗이 씻은 후 분말기에 넣어 분쇄한다.
② 철냄비를 사용하면 색깔이 검게 변하고 비타민도 많이 파괴되므로 코팅된 냄비에 분쇄한 마늘50%, 설탕 및 꿀을 각각 25% 정도의 비율의 양을 넣고 나무주걱으로 서서히 저으며 딸기쨈 등 일반쨈의 농도만큼 조리면 된다. 너무 많이 조리면 엿상태가 되므로 알맞게 조려야 한다.
◦ 먹는법 :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조식,석식후에 한스푼씩 복용한다.
◦ 특효 : 소화촉진, 숙면 등

<< 마늘환 >>
◦ 재료 : 마늘, 달걀 노른자, 사라다유
◦ 만드는 법 :
① 마늘 10알을 코팅냄비에 넣고 찰랑찰랑해질 정도로 물을 넣는다. 물이 끓으면 불을 약하게 하고 마늘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조린다.
② 마늘이 부드러워지면 달걀노른자를 넣고 균일해지도록 재빨리 저어 섞는다.
③ 지점토 정도의 굳기로 단단해 질 때까지 조린 후 불을 끄고 식힌다.
③ 식힌 후 메주콩 정도의 크기로 둥굴게 빚는다. 이때 사라다유를 바르면 빚기 쉬워진다.
④ 둥굴게 빚은 마늘 환을 프라이팬에서 흔들면서 타지 않도록 건조시킨다.
⑤ 충분히 건조시키고 나서 밀폐 용기에 넣어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한다.
◦ 먹는 법 : 식후에 1알씩, 모두 1일3알을 물과 함께 복용한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1일 양을 5~6알로 늘리면 효과적이다.
◦ 특효 : 자양강장, 감기예방

<< 마늘로션 >>
◦ 재료 : 마늘, 꿀, 흑설탕, 술(청주)
◦ 만드는 법 :
① 냄새를 줄이기 위해 50~100g의 마늘을 수 분간 끊인다.
② 끓인 마늘을 부셔서 가제로 액을 짜낸다. 이 액을 가제에 여과해서 마늘의 섬유를 제거한다.
③물을 끓인후 식힌다.
④ 속에 마늘의 여과액을 3~5%넣는다.
⑤ 보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꿀, 흑설탕을 10~20% 넣는다.
⑥ 술을 5% 넣는다. 마늘의 침투성에 알콜이 플러스되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 특효 : 피부 세포 재생 및 탄력 증진

<< 마늘팩 >>
◦ 재료 : 마늘, 꿀, 흑설탕, 밀가루
◦ 만드는 법 :
① 마늘조각 50g과 물 50g을 용기에 넣고 랩을 해서 전자레인지에 3~4분 가열한 후 스푼으로 마늘을 으깬다. 수분이 증발했을 때는 전량 100g이 되도록 물을 넣는다.
② 2~3겹으로 한 가제에 걸러서 마늘 엑기스를 짜낸다.
③ 추출된 엑기스20g, 꿀15g, 흑설탕55g, 밀가루40g, 온수20g(전량150g)을 준비한다.
④ 온수에 흑설탕을 녹여서 마늘 엑기스, 꿀, 밀가루, 넣고 잘 저어 섞어 균일하게 한다. 이것을 잠시 방치하면 매끄러운 팩이 된다.
◦ 특효 : 잔주름 및 기미제거

-- 농수산물유통공사 사보 “유통”에서 발췌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수
조회된 데이터가 없습니다.

로그인하시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로그인